농진청, 녹색기술 현장지원단 발대식 가져

국내 최고의 농업기술전문가들로 구성된 농진청 ‘녹색기술 현장지원단’이 부여군 홍산면의 딸기농가에서 병해충에 대한 진단·처방을 해주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최고의 농업기술전문가들이 직접 농업 현장에서 작물의 병충해와 토양, 생리장해 등을 진단하고 바로 처방해주는 이동식 종합병원인 ‘녹색기술 현장지원단’(단장 최동로) 발대식을 가졌다.
지난 16일 충남 부여군 홍산면 싱싱딸기작목반 공동작업장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녹색기술 현장지원단, 농업기술원 및 농업기술센터 담당공무원, 농협 관계자, 관내 딸기농가 등이 참석했으며, 특히 김재수 농촌진흥청장이 직접 딸기농가들과의 현장간담회를 통해 딸기농사의 애로점을 청취하고 현장지원단에게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농가들은 “국내 육성 딸기품종 재배가 점차 늘고 있지만 병에 약하거나 수확기 홍수출하로 가격 보전이 어렵다”며 “병에 강한 고품질 품종과 수확기를 분산할 수 있는 품종을 조속히 육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녹색기술 현장지원단은 중앙의 연구직과 지도직, 행정직은 물론, 지역 농업기술원이나 농업기술센터, 작목별 연구소 등의 전문가 등을 총망라한 인력풀로 구성되며, 이들은 애로유형에 맞는 전문가로 재구성돼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해결해주게 된다.
농진청은 현장지원단의 원활한 임무 수행을 위해 산도측정기, 토양염도측정기, 당도계, 현미경, 바이러스 진단키트 등 분석장비들이 탑재된 녹색기술 현장지원단 전용차량 2대를 이미 확보해 놓고 있다.
농업인들이 녹색기술 현장지원단 서비스를 받으려면 인근 농업기술센터나 농진청 고객지원센터(1544-8572)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농진청은 매주 1회 청·차장을 비롯해 청 간부들도 현장지원단 출장지역에 동행해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듣고 기술수요도 파악할 예정이다.

 


■  미니 인터뷰 - 농촌진흥청 최동로 농촌현장지원단장

 

“현장에서 답을 찾겠습니다”

 

 

이번 발대식을 가진 녹색기술 현장지원단은 현장의 요청과 애로사항 발생 유형에 따라 연구·지도·행정 등 해당분야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하게 된다.
이번 충남 부여에서는 딸기 병해, 토양, 육종 등 과채류 전문가를 파견했다. 현장지원단은 앞으로도 농업 전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인력풀을 최대한 넓혀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계획이다. 특히 병해충이 다발하는 시기에 농업인들의 파견요청이 폭주할 경우에는 중앙 인력은 물론 지역의 전문가도 참여시킬 예정이다.
현장지원단은 병해충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바로 처방해주는 ‘이동식 종합병원’ 역할을 가게 된다. 이와함께 청 간부들도 주 1회 현장에 자주 나가 농업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사업과 연구에 반영할 계획이다.
결국 답은 현장에 있다.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들은 농진청의 녹색기술 현장지원단을 적극 활용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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