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류 폐기물 활용방안 마련

㈜누보(대표이사 김창균·이경원)가 농촌진흥청 농촌현안해결리빙랩 프로젝트 사업(2020~2022, 3년)‘음식물류 폐기물을 활용한 가축분 퇴비의 품질 균일한 기술개발’과제를 통해 음식물류 폐기물을 활용한 완효성 펠렛 퇴비를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 음식물류 폐기물 혼합 퇴비

이는 음식물류 폐기물이 혼합된 퇴비에 악취저감,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유용미생물(Paenibacillus harenae)과 블랙카본을 일정비율로 첨가해 부숙시킨 후 펠렛 성형하는 제형화 기술로 개발된 음식물류 폐기물 혼합 펠렛 퇴비를 현장 실증시험을 수행한 결과 시설재배 상추에서 비해 발생 없이 동일량의 무기질비료와 퇴비를 사용한 처리구 대비 수량이 약 11.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식물류 폐기물 혼합 펠렛 퇴비에 악취저감 목적으로 사용되는 유용미생물과 블랙카본의 적용은 작물 뿌리 생육 향상, 완효성 부여 등과 같은 부가적인 효과와 펠렛 형태의 퇴비여서 농가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특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2019년 환경부가 발표한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 통계에 따르면 1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1만 5903톤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2005년부터 환경오염 등의 이유로 매립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발생하는 음식물류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소각, 사료화, 퇴비화, 에너지화 등 다양한 방법이 개발되고 시도되고 있는데 ㈜누보에서 개발한 음식물류 폐기물 혼합 완효성 펠렛 퇴비의 실용화가 이뤄지면 이런 음식물류 폐기물의 처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음식물 폐기물은 유기물 함량 78~98%, 질소 1.4~3.5%, 인산 0.2~1.8%, 칼리 0.4~1.3% 및 Ca, Mg 등이 함유돼 있어 작물에 생육에 유용한 유기자원으로 높은 활용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음식물 폐기물의 물리화학적 불균일, 비음식물류의 유입에 따른 퇴비 품질 저하, 수분함량이 높고 심한 악취, 여러 가지 첨가제, 조미료로 인해 높은 염분 등의 문제점이 있어 농가에서 사용이 꺼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누보는 농진청 연구과제를 통해 2020년부터 음식물류 폐기물 혼합 퇴비의 작물 재배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시설(상추, 토마토) 및 노지재배(고추, 배추)에 따른 작물별 실증시험을 2년간 수행했고 2022년에는 3년간의 연용시험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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