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협의회,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 개최

▲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8일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여성정책 10대 과제를 발표하고 각 당에 전폭적인 수용을 요청했다.

각 당 대표에 10대 여성정책 전달하며 전폭적 수용 요청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앞두고 여성예비후보자도 응원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500만 회원의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허명)가 지난 8일 ‘함께하는 대한민국, 편견없이 하나로!’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김상희 국회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 서영교·이수진(비례대표) 국회의원, 국민의힘 이영·윤주경·정경희 국회의원, 바데르 모하메드 이브라힘 알-아와디 주한 쿠웨이트 대사 등이 참석해 3·8 세계 여성의 날을 축하하며 그 뜻을 기리고 전국의 여성지도자들을 격려했다.

▲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허명 회장

허명 회장은 “1908년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빵과 장미를 달라’며 대규모로 시위를 한 지 114년이 지났다”며 “과거에 비해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크게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여성은 불평등과 차별, 정신적 물리적 폭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며 “여성들이 지방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응원할 것”을 약속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500만 회원들의 염원과 대전환시대의 사명을 담은 ‘함께하는 대한민국, 편견없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양성평등 5대 정책&10대 과제’를 발표하고, 허명 회장이 각 당의 대표에게 전폭적인 수용 요청과 함께 정책 과제집을 전달했다.

이어 ‘참여의 동등, 공적영역의 돌봄확대실질적 양성평등 문화확산, 모든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국가, 미래를 향한 복지체계 구성의 정책 아젠다’와 영역별 과제 결의문을 낭독하고 참석자 모두가 함께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또한 수많은 민간인과 어린이들이 희생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상황에 도움을 주고자 성금모금도 진행됐다. 모금된 성금은 행사 종료 후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오늘날 여성의 지위는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성별 격차지수는 세계 156개 중 102위며, 성별 임금격차 또한 많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는 여성에게 더 가혹했다”며, 박 의장은 “21대 국회는 의장 직속기구로 국회국민통합위원회와 성평등국회자문위원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국회는 국민통합과 포용적 사회라는 국정과제와 시대적 요구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축사를 마쳤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여성 정치참여 확대의 확실한 터닝포인트가 돼 경쟁력을 갖춘 여성 후보자들이 당당한 지역의 대표로 선택받기는 계기가 되길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참석자 모두가 여성예비후보자들을 응원하는 퍼포먼스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여성정책 10대 과제

1. 남녀동수 선거제 정착
2. OECD 수준의 노동시장 성별격차 개선
3. 초등 공적 돌봄서비스 30% 이상 확대
4. 육아패널티 해소를 위한 중소기업 지원 내실화
5. 양성평등교육 전담부서 설치
6. 시대흐름 반영한 양성평등 강사와 콘텐츠 개발
7. 디지털성범죄 근절 총괄기구 설치
8. 아동·청소년 대상 온라인 성착취 규제 강화
9. 고령시민에 포용적인 고령친화지역 조성
10. 아이를 원하는 모든 가정에 난임지원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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