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였다. 지금도 세계 도처에서 크고 작은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의 전쟁은 우크라이나 내부의 친서방파와 친러파간의 갈등, 종교적 문제,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이 고대 러시아의 영토라는 등이 전쟁의 불씨가 된듯하다. 

우크라이나는 유라시아 지역에 위치한 나라로 1991년 구소련으로 부터 독립한 국가다. 세계의 곡창지대라 할 정도로 비옥한 토양으로 알려진 흑토(黑土, ‘체르노젬’은 영양이 풍부한 부식토의 검은 땅)와 풍부한 물, 근면한 농민이 있어 ‘유럽의 빵공장’으로 불리고 있다. 전국토의 71%를 경작할 수 있는 농업강국이다. 비옥한 토양에서 생산되는 밀, 옥수수, 보리 유채, 해바라기 등은 세계적 수준의 생산량과 수출량을 자랑한다. 2018년 기준 우크라이나 전체 수출 대비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달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의 곡물생산이 차질을 빚게 되면 세계 식량가격이 폭등하고, 곡물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의 식량위기와 정치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바다가 고요할 때 폭풍우를 대비하라.’ 난세에 군주의 리더십을 논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나오는 명언이다.
평화에 젖은 군주는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치면 맞서 싸울 걱정은커녕 달아날 궁리만 한다. 부단한 노력을 통해 시련을 극복하란 말이다. 한 나라를 책임지는 지도자는 국가적 위기에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음을 명심하라는 말로 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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