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과 수급불안 우려

농식품부, 축산전망대회 열고 한우수급 상황 점검

지난해 한우 공급물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매가격 상승으로 농가들이 한우사육을 늘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공급 과잉과 수급불안이 우려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 공급물량(도축)은 평년에 비해 6.2% 증가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정소비 증가와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한우 수요가 늘어나 전국 평균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17.9% 상승한 2만1169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도매가격 상승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농가들의 사육의향도 함께 높아져 지난해 한우 사육마릿수는 평년보다 14.1% 많은 339만 마리 수준까지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한우 사육기조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공급 과잉상태가 지속되고, 도매가격도 공급과잉으로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19 일상회복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우려하며, 생산자들은 송아지 입식을 자제하고 암소 감축 등 수급조절에 적극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