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지역 푸드플랜을 소개합니다-강원 춘천

안심농식품과 주축으로 지역순환의 먹거리 행복도시 구현

▲ 춘천시 안심농식품과 용해중 과장. 춘천시는 2020년 로컬푸드지수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지난해 농식품부에서 전국 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선정한 로컬푸드 활성화 중점관리지역에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구조 완성

 

춘천시농업기술센터엔 타 지역의 농정엔 없는‘안심농식품과’가 있다. 농과 식의 만남을 표방하며 지역푸드플랜부터 소비까지, 기존 농업의 개념을 뛰어넘어 시민과 의사소통을 하며 거버넌스를 운영해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안심농식품과 용해중 과장으로부터 그간의 춘천 지역푸드플랜 추진과 성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안심농식품과란 조직이 생소한데...

춘천시는 민선 7기 공약으로 먹거리가 행복한 춘천을 공약했다. 안심농식품과는 이의 실현을 위해 생겨났으며 2018년부터 현재까지 5년째 춘천시민의 먹거리 행복의 밑그림을 그려오고 있다. 춘천시의 지역푸드플랜은 그간 지역먹거리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준비단계 과정을 지나 이제 기반조성 단계쯤에 와있다고 볼 수 있다.

 

-지역푸드플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

농과 식의 만남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고려된 정책은 먹거리를 한쪽 방향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입장을 최우선에 두고 함께 고민해 정책을 수립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해 먹거리의 의미를 생각하고, 식문화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켜야 한다.

춘천시는 지역푸드플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먹거리 거버넌스를 구성했다. 또 지역푸드플랜 아카데미 과정을 개설, 푸드플랜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지역 핵심 주체를 육성했다. 안심할 수 있는 지역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컨트롤타워로 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도 설립했다.

▲ 공공급식 확대의 원동력이 된 춘천시 먹거리지역통합센터 준공식 장면

 

-춘천시먹거리통합지원센터 설립 후 성과는?

2019년 9월부터는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142개 농가 31개 품목의 농산물이 학교급식 식재료로 공급됐으며, 2021년부터 춘천지역에서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는 초·중·고교 72곳 모든 학교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공공급식도 확대됐다. 로컬푸드직매장을 활용해 중증장애인 대상 로컬푸드꾸러미 지원과 노인돌봄 도시락공급, 임산부친환경농산물꾸러미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초등돌봄과일간식공급과 임산부친환경농산물꾸러미사업은 강원도 전체의 1/2이 춘천시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이뤄지고 있어 농가 소득 향상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먹거리 인증과 안정성 확보 방안은?

춘천시는 지역먹거리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선 생산자 교육을 실시했으며, 잔류농약 허용기준 50% 미만의 39개 품목 180농가에 대한 춘천푸드 인증으로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 확보하고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는 고령농, 여성농 중심으로 찾아가는 지역먹거리 생산자 교육을 실시했다.

다품목 생산체계 구축에도 힘써, 춘천에서 전혀 생산되지 않았던 양파, 당근 재배농가를 육성해 학교급식 등에 유통비용 절감과 지역 농산물의 공급 효과로 지역순환시스템을 갖췄다.

 

-식품과 외식에서의 지역농산물 사용 확대 방안은?

안심농식품과 식품산업팀에서 다양한 사업으로 식품과 외식에서의 지역농산물 사용을 지원하고 있다. 로컬푸드 50% 이상을 사용하는 외식업체에 ‘봄愛취愛’란 인증서를 발급하고 홍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먹거리 기반 식품산업 인큐베이팅 운영을 지원하고 식품산업 관련 컨설팅도 지원한다. 농식품부의 청년외식창업 공동체 공간 ‘아울러’사업도 참여해 일반음식점과 밀키트 생산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올해 사업비 162억2400만원을 들여 공공급식의 로컬푸드 공급률을 기존 30%에서 50%까지 끌어올리며 지역먹거리 선순환 구조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의 향토산업에도 춘천시가 로컬푸드를 주테마로 선정돼 연계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먹거리와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춘천먹거리 복합문화공간 조성에도 안심농식품과에서 할 일이 많다. 무엇보다 농업과 관련사업이 지역경제의 중심사업이 되고, 또 안전하고 고품질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춘천시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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