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자 회장 “작은 것이라도 이웃과 나눌 수 있길”

▲ 한국생활개선고성군연합회는 교육기금 500만 원을 고성교육재단에 기탁했다.

한국생활개선고성군연합회(회장 김희자)는 고성교육재단에 교육기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지난해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을 기탁한 데 이어 새해를 맞아 교육기금을 전달했다.

김희자 회장은 “고성교육재단 김성진 이사장과 개인적 인연이 있다”며 “30여 년 전,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시 한 살배기 아이와 함께 천막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천막에 전기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방문한 김성진 이사장(당시 만성전기 대표)이 천막 하나로 막아 생활하던 김희자 회장과 아이를 보고 전기스토브를 설치해 주고 갔다는 것이다.

김희자 회장은 “전기스토브 그게 뭐 대단한거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때 그 따뜻한 기억이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하게 남아 있다”며 “그 작은 도움으로 나도 누군가에게 따스한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그때 이후로도 치열한 삶과의 싸움으로 가슴 한편에 이름만 새겨두고 살았다던 김희자 회장은 생활개선회에서 마련한 교육기금 기탁을 위해 고성군청에 방문했을 때 이사장 이름을 보고 속으로 많이 놀랐다고 했다.

김희자 회장은 “그분에게 꼭 감사를 전하고 싶었다”며 “나도 도움을 받아본 사람이기에, 어려운 이웃에게는 작은 도움이라도 절실하다는 것을 안다. 고성군민들도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면 아주 작은 것이라도 꼭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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