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축산물 생산 증가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총 생산액 줄어들 듯

▲ 농업전망2022 대회가 지난 19~20일 양일간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김홍상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 농업소득 9.9% 상승한 1299만원, 농가소득은 4.3% 증가한 4697만원

 

한해의 농정을 전망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해보는 25회 농업전망대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은 지난 1월19일~20일 이틀 안 ‘농업 농촌 새 희망을 보다’란 주제로 농업전망 2022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김홍상 원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농업전망대회도 지난해 이어 비대면으로 개최됐지만 여러 지역에서 시간과 장소 관계없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역설적으로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이 증진돼 식량안보 문제와 저밀도 농촌에 대한 관심이 증대 되고 코로나19 이후엔 농업계도 대 전환이 일어날 것으로 보여 이런 기회에 농업농촌 발전과 연계된 대전환으로 ‘농업농촌의 새 희망을 보다’란 주제를 정했다”고 밝혔다.

# 2021년 농산물 가격상승으로 생산액 증가
공익직불금 등으로 이전소득 증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정민국 농업관측센터장이 한국 농업동향과 전망에 대해 “지난해 농업생산액‧농가소득 큰 폭 증가했으나 올해는 조정 국면이 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농업생산액은 54조420억 원, 농가소득은 4.3% 증가한 4697만원으로 추정된다. 당초 전망을 훌쩍 뛰어넘는 농업생산액과 농가소득을 달성했다.

이는 농업 전반 특히, 축산의 생산액 증가가 큰 요인이다. 채소·과실 가격 상승으로 재배업 생산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한육우·돼지·계란 가격 상승으로 축잠업 생산액은 15.3%나 증가했다.

공익직불과 수급 조절 정책, 농축산물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 등이 농가소득 개선을 견인했다. 지난해 농업소득은 농업 총수입 증가로 전년 대비 9.9% 증가한 1299만 원, 농외소득은 농업임금 상승 등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이전소득은 공익직불 시행 등 보조금의 수령액 증가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 축잠업 생산액 6.6% 감소- 농가소득 감소에 영향

농업전망에선 2022년 농업생산액은 52조2930억 원으로 전망해 오히려 전년 보다 3.2%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재배업 생산액은 과수와 채소 등 주요 품목의 생산성 회복과 가격 하락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우와 돼지의 도축물량 증가와 가금류의 생산량 회복에 따른 가격 하락이 예상되므로 축잠업 생산액은 전년 대비 6.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2022년 농가소득 역시 감소가 예측됐다.

2022년 농가소득은 전년 보다 0.6% 감소한 4671만 원으로 전망된다. 농업소득은 생산액의 감소로 전년 대비 6.9% 감소하고, 농외소득은 농업임금 상승과 자본수입 확대로 3.4%의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이전소득은 코로나19 관련 지원금 규모 축소로 전년 대비 0.3% 감소할 전망이다.

2022년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1.6% 증가하고, 수입액이 4.7% 감소해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 대비 9.9% 줄어든 231.6억 달러로 전망된다.

축산물과 과일 수입량은 국내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 영향으로 수입액은 전년보다 감소하고, 농식품 수출액은 건강식, 간편식 식품에 대한 해외 수요 증가와 원화 약세 영향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곡물, 채소, 과일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수입 과일과 육류 소비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곡물, 채소, 6대 과일의 1인당 소비는 각각 연평균 0.6%, 0.3%, 0.3% 감소하나, 수입 과일, 3대 육류의 1인당 소비는 각각 연평균 0.7%, 1.3% 증가할 전망이다.

2022년 농가인구는 전년 대비 1.7% 감소한 224만 명, 농가호수는 1.9% 감소한 99.3만 호가 될 전망이다.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은 43.9%로 전망되며, 농림어업취업자수는 0.3% 증가한 146만 명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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