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준할매 최정원 박사의 건강레시피

유튜브 채널 ‘허준할매 건강TV’를 통해 한의학에 기초한 실용적인 질병예방 한방정보를 제공하며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최정원 한의학박사가 농촌여성신문에 건강정보를 연재한다.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가정에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한방․민간요법을 제공하는 최정원 박사의 건강레시피가 독자들의 건강유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편집자 주]

까면 깔수록 엄청난 양파의 효능...
날것, 즙, 탕으로 ‘세 마리 토끼’ 잡자

3고(고혈압, 혈관질환. 당뇨질환) 예방을 한 번에 하는 양파 섭취법을 알아본다.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을 양파 같다고 하는데, 양파의 엄청난 효능이야말로 까도 까도 끝이 없다.
‘차이니스 패러독스(Chinese Paradox)’는 중국 사람들이 볶고 튀기는 음식과 육류 섭취를 엄청 하는 데도 다른 나라 사람보다 심장질환, 고지혈증, 혈전, 고혈압 등에 걸리는 확률이 낮다는 것에서 유래된 단어다. 그 원인은 양파를 많이 먹어서 그렇다는 것이다. 

▲심혈관, 뇌혈관 질환= 양파는 혈액을 깨끗이 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얼마나 효과가 좋으면 ‘혈관청소부’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다. 양파의 대표적인 생리활성 물질은 ‘퀘르세틴(quercetin)’이라는 항산화 물질이다. 이 물질이 혈관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준다.
그럼 혈관이 산화되는 것이 왜 위험할까? 혈관이 산화되면 마치 수도관이 녹슨 것처럼 혈관 벽에 찌꺼기들이 생긴다. 이런 찌꺼기들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심혈관이나 뇌혈관을 막아 버리면 동맥경화, 뇌졸중 등이 된다.
양파의 퀘르세틴 성분이 심혈관과 혈관 속 찌끼기를 녹여주고,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혈관 개선을 위해 양파를 섭취할 때는...
①매일 조금씩 날것으로 먹거나 신선한 야채, 과일과 섞어 샐러드로 섭취한다.
②또는 중간 크기 양파 1개, 토마토 반쪽을 곱게 갈아 식사 중간에 섭취한다.
③1주에 3회씩 6개월 이상 먹으면 된다.
양파에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위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식사 중간이나 식사 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예방 및 혈압 강하= 양파의 알리신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막아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혈관 내 섬유소 용해작용까지도 한다. 따라서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을 개선하고 예방하는 효과가 높은 것이다. 
특히, 자색양파가 좋다. 자색양파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고, 일반 양파에 비해 콜레스테롤 억제를 도와주는 영양소가 2배 더 들어있다.
☞고혈압 개선을 위해 섭취할 때는...
①자색양파 중간 크기 1개, 사과 1/4쪽을 곱게 갈아 식사 중간에 섭취한다.
②1주에 3회 정도 6개월 이상 섭취해도 된다.

▲당뇨 예방과 개선= 양파는 까도 까도 속이 안 보인다며 속을 모르겠는 사람을 양파에 비유하곤 한다. 양파는 보통 8겹으로, 껍질에서 속으로 들어갈수록 영양 성분이 줄어든다. 
양파의 당뇨 개선에 미치는 중요한 생리활성 물질인 ‘크롬(chromium)’은 인슐린 작용을 촉진해주고, ‘퀘르세틴(quercetin)’은 혈관의 노폐물을 제거해 혈관 속 염증을 잡아주기 때문에 혈당수치를 조절하는데 너무나 고마운 물질이다.
퀘르세틴과 크롬은 양파의 속 겹보다는 겉껍질에 풍부하다. 가장 속겹과 가장 겉껍질의 유용성분 함량 차이는 100~300배나 된다. 그러니 양파 껍질 절대 버리면 안 된다.
☞당뇨예방을 위해 양파를 섭취할 때는... 
①양파 2kg을 껍질째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뿌리는 다듬어준다.
②전기밥솥에 양파와 맥주 300㎖를 넣고 보온으로 작동시킨다.
③3일에 1번씩 잠깐 열었다 닫아주면서 2주간 두면 흑양파가 된다.
④1일 2회, 1회 10㎖씩 흑양파 효소를 마시면 된다. 6개월 이상 장복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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