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칭화대학(淸華大學)은 중국의 지도자 시진핑 주석 등 많은 인재를 배출한 명문대학으로도 명성이 높다. 이 대학을 가면 ‘자강불식 후덕재물(自强不息 厚德載物)이란 교훈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자강불식이란 ‘평생 쉬지 않고 자신을 강하게 연마하라’는 뜻이며, 후덕재물은 ‘후덕한 마음으로 세상의 모든 문제를 포용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자강불식은 주역에 나오는 말로, 자연은 ‘춘하추동 쉼 없이 돌아가듯이 인간도 자연의 순환을 본받아 한시도 쉬지 않고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난주 대학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묘서동처’(猫鼠同處)를 선정했다.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는 뜻이다. 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이 도둑과 한통속이 돼서 불법과 반칙을 일삼으며 사적이익을 챙기는 현 시국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다. 집값 폭등, 일자리 감소, 파산위기의 자영업자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내년에는 나라의 국운을 좌우할 대통령과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중요한 한해다.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는 오롯이 국민의 몫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공직자가 부정과 결탁해서 나쁜 짓을 하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 

자강불식의 강력한 리더십과 후덕재물의 덕(德)을 겸비한 훌륭한 지도자가 선택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국운이 상승하는 그런 한해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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