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계숙 회장은 아쉬움의 2021년을 뒤고 하고 2022년을 희망의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한 해가 저물고 있다.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2021년의 끝 무렵, 한국생활개선양주시연합회 장계숙 회장은 신임리더로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한 해였다. 온라인으로 열린 취임식에서 장 회장은 농촌여성리더로서 한 걸음 더 성장하는 단체가 되도록 뒷받침하겠단 포부를 밝혔다. 올해 활동에 아쉬움이 큰 만큼, 밝아오는 2022년에는 농업인의 웃음이 넘치는 해로 만들겠단 다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여성농업인이자 주부로서 생활에서 실천법 체득
다원적이고 공익적인 양주농업 일구겠다고 다짐

코로나로 어려움 컸지만
양주시연합회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의 연속이었지만 자원봉사센터와 더불어 마스크 만들기에 앞장섰다. 회원들은 직접 재봉과 포장작업 등에 구슬땀을 흘리며, 마스크 수급에 숨통을 트이게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마스크 제작부터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2년간 역할을 해온 생활개선회에 대해 회장으로서 자긍심을 더 갖게 됐어요. 올해 이런저런 이유로 모이는 것 자체가 어려워 회원들도 그렇겠지만 저도 너무 아쉬워요. 대신 정부와 지자체가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탄소중립에 생활개선회도 동참을 하게 됐어요.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더라구요.”

최근 소비자단체 강사 주도 아래 집에서 폐기물을 슬기롭게 비우는 법을 배웠다. 주부로서 잘 알고 있다고 해온 행동이었지만 의외로 놓치고 있는 부분들이 많다는 점을 교육을 통해 배웠다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분리해 배출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가까이는 동네환경을 깨끗이 하면서 더 나아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의 화두에 동참한다는 긍지를 가슴에 새기게 됐다는 게 장계숙 회장의 설명이다.

양주시농업기술센터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소모품을 덜 쓰고 힐링오피스와 치유식물 심기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생활개선회도 공기정화에 도움될 수 있는 홈가드닝 교육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설거지용 비누와 수세미를 만드는 교육을 통해 장 회장은 코로나19로 변화된 한 해였음을 실감하게 됐다.

“탄소중립은 올해만 하고 말 활동이 아니라 우리의 후손세대를 위해 꾸준하게 실천해야 할 일들이잖아요. 나 그리고 생활개선회가 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하고 교육으로 연결해 지속적인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동에 옮길 거에요. 물론 회원들의 협조가 아주 중요하죠.”

2022년은 희망의 해 되길~
으레 농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은 그 해의 새로운 다짐과 출발을 알리는 자리로 지난해 양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교육을 잊을 수 없다. 관계자들이 준비한 교육에 집중하며 함박웃음을 터트린 양주시연합회원들의 모습은 농촌여성신문의 1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그 웃음이 더 그리워진 2021년을 뒤로 하고 장계숙 회장은 회원들과 희망찬 2022년을 벌써 그려가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이전 부지의 농촌테마공원에 단체들과 배추를 심었어요. 그걸 다양하게 활용하기도 했고, 점점 도시화되고 있는 양주에서 보기 쉽지 않는 현장이라 아이들 체험용으로도 쓰였죠. 도농복합지역인 양주에서 농업인단체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거에요. 특히 체험행사가 많이 줄어든 올해였지만 내년엔 일상으로 그리고 더 나은 농촌의 모습을 위해 이런 체험장을 주도해갈 생각이에요.”

최근 쌀국수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탁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양주시연합회는 올해보다 만남의 자리를 더 가져 화합을 다지고, 다원적이며 공익적인 양주농업을 일궈나가겠다는 게 2022년을 앞둔 장계숙 회장의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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