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아줌마 경제 배우기 - 50

농촌아줌마 경제 배우기-(50)

살랑살랑 봄바람이 부는 3월이지만 경제 한파로 인해 주머니속 사정이 어려워진 서민들의 마음이 차갑다. 치솟는 물가에 빠듯한 생활비… 살림하는 주부의 입장에선 여간 힘든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아줌마’가 누구인가? 특유의 알뜰살뜰 절약 정신과 근성으로 가정 경제를 살리고 있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2009년 올봄 꽁꽁 얼어붙은 가정과 사회경제에 따뜻한 바람을 몰고 온 막강 아줌마들의 경제활동 성공 포인트를 알아본다.


창업보다는 부업에 눈을 돌려라

2008년 경제 위기의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많은 창업비용을 들여 점포를 내거나 장사를 시작하는 건 아직 위험하다. 특히 사업가적 마인드가 갖춰지지 않은 주부들이 창업시장에 나오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살림을 하면서 나이와 상관없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답. 전문성을 살린 온라인 창업이나 집에서 하는 손재주 부업 등을 고려해볼 것.

‘주부’라는 경력을 적극 활용
주부 재취업도 고려해볼 수 있다. 먼저, 결혼 전 사회경력이나 학력, 자격증 취득 여부 등을 고려해 자신의 객관적 조건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 선택한 일의 장단점과 특성 등의 정보를 수집해 자신과 잘 맞는지 고려해봐야 한다. 취업 경험이 없다면 ‘주부’라는 경력을 적극 활용한다. 주부들은 젊은 층에 비해 책임감도 강하고 대인관계가 뛰어날 뿐 아니라, 식품이나 생활용품을 다루는 데도 능숙하기 때문에 리빙 관련 직종 취업에 유리하다.

온라인 창업에 도전해볼 만하다  
파워블로거, 와이프로거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온라인의 주부 파워는 강력하다. 카페나 클럽 등을 통해 만들어진 인맥은 오프라인 모임을 가지면서 두터운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온라인상의 전국 주부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 온라인 창업도 고려해볼 만하다. 주부들이 좋아하는 아이템을 잘만 선택하면 입소문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가사활동도 겸해야 
재택근무든 재취업이든 가족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것이 우선이다. 주부가 재취업을 할 경우 가사 부담을 덜 수 없기 때문에 집안 갈등을 일으키기 쉽다. 가장 기본적인 가정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원만한 경제활동에 무리가 생긴다. 

취미생활도 즐기고 돈도 버는 손재주 창업
취미생활로 배운 비즈 공예나 퀼트를 이용한 전문 창업이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평소에 자신이 관심 있던 분야의 일을 하기 때문에 실패 위험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간 일을 하면 숙련도가 쌓여 작품의 질이 향상되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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