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춘곤증

■  건강상식- 춘곤증

지속되면 다른 질병 의심해봐야
충분한 휴식, 영양 공급, 운동으로 극복

 

봄이 다가 오는 것은 몸의 변화에서도 쉽게 느낄 수 있다. 몸이 나른해지고 소화불량, 피로감을 느껴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고, 식욕부진까지 나타나 일상이 무기력해지면 춘곤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춘곤증은 ‘봄철피로증후군’으로 불리며, 봄철 피로를 특징으로 하는 신체의 일시적인 환경부적응 증세로 정의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춘곤증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결핵이나 만성피로증후군, 간염, 갑상선질환, 당뇨병이나 간질환, 콩팥질환, 정신질환 등이 있는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만성피로·영양불균형, 춘곤증 의심해야

하루 10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하는데도 피로함을 계속 느낀다면 춘곤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봄이 다가오면 일조량이 늘어나면서 몸속에서 호르몬 분비량은 늘어나는데 인체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피로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봄이 되면 밤이 짧아지고 피부의 온도가 올라가 근육이 이완되면서 나른한 느낌을 갖게 된다. 또한 활동량이 늘면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늘어나는데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상의 불균형이 춘곤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 졸음 외에도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갑자기 식욕이 없고 기운이 없으며 가슴이 뛰고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오르는 등 마치 갱년기 증상과 비슷한 신체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

영양 충분히 섭취해 춘곤증 퇴치
해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춘곤증’을 이겨내려면 충분한 휴식, 영양 공급, 운동 및 스트레칭의 3박자가 기본이다. 또한 생활 속에서 지압·스트레칭 등 리듬감 있는 신체활동, 충분한 수면과 명상 등 신체 및 정신 안정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고 인체 활력을 높여야 한다.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 봄철 나물 및 과일과 채소, 콩·두부, 견과류, 현미밥, 미역·파래·김·매생이 등 해조류, 등푸른 생선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봄나물은 춘곤증과 피로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면서 숙면을 취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가공식품과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먹으면 비타민C와 대뇌중추신경을 자극하는 티아민이 결핍돼 춘곤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전문의들은 “낮에는 자리를 박차고 야외에 나가서 햇볕을 많이 쪼이며, 냉·온 교대욕과 산보·스트레칭·가벼운 운동 등을 수시로 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TIP 춘곤증 이기는 방법

1. 아침을 거르지 않고 일정한 식사량을 유지 한다.
2.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3. 커피, 음주 피하고 한방차를 섭취한다.
4. 낮잠은 10분만 자도 충분하다.
5. 목욕으로 노폐물을 배출한다.
6. 환기를 자주 시킨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