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반려식물 개념·기준 등 인식조사

농촌진흥청이 ‘반려식물’과 ‘건강관리식물(헬스케어식물)’의 명확한 개념 정립을 위해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1.7%는 반려식물이라는 용어를 들어봤으며 의미를 알고 있다고 답했고, 40.6%는 용어는 들어봤지만 의미를 정확히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식물의 개념으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실내에서 관상용(36.4%)이나 공기 정화(24.9%)를 위해 기르는 식물이 반려식물로 적절하다고 답했고, 열매 수확을 위한 작물이나 꽃이 피는 절화류와는 다른 개념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내식물과 반려식물을 구분하는 기준으로는 43.1%는 애착 형성 여부, 25.3%는 사람과의 교감 여부, 11.8%는 관리 빈도 등을 들었다. 코로나19 이후 반려식물에 관심이 늘었다는 답은 51.1%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6.3%)보다 20~30대(61.1%)가 코로나19 전보다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헬스케어식물에 대해서는 용어와 의미를 알고 있다고 답한 소비자는 전체의 6.7%에 불과했다. 49.7%는 헬스케어식물이라는 용어를 들어봤지만, 의미는 정확히 모른다고 답했고, 43.5%는 용어도 들어보지 못했으며 의미 또한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어떤 식물이 헬스케어식물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5점 만점 중 환경정화식물이 4.36점으로 가장 높았고, 여가활동용 식물(3.90점), 아름다운 식물(3.64점)이 뒤를 이었다. 헬스케어식물의 기능으로는 심리적 안정(4.19점), 신체적 건강(4.10점), 공간의 분위기 전환(4.08점)을 중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농진청 김광진 도시농업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실내식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재확인했다”며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증진을 위해 반려식물과 헬스케어식물 활용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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