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으면서 이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위드  코로나’가 시작됐다. 이 용어는 해외에서 ‘Live with covid(코로나와 함께 살다)’ 등으로 표현한 것을 인용해 국내에서 ‘위드 코로나’로 정착된 듯하다. 그러나 이 표현이 일상적인 방역을 급격하게 완화하는 의미로 비쳐지는 등 시민이 불편을 겪을 수 있어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이란 용어를 사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해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가 된다고 해서 일상의 모임이나 학생들의 등교, 해외여행 등 일상의 변화는 가능하겠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가 산적해 있다. 
당초 접종률만 높이면 코로나 유행이 종식되리라 생각했지만 전파력이 강한 변이바이러스의 출현과 돌파감염의 위험 등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활동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폐업 등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현재 국민들의 심리적 피로도가 극에 달해 있다. 그간 우리 사회가 겪었던 정치적 갈등과 분쟁, 부동산 가격 폭등, 사회적 불신 등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동안 더 심화된 느낌이다. 

2022년에는 경제가 살아나고 사회적 갈등이 해소되길 기대한다. 그러나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미래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국민은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일상을 회복해 가야 할 것이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 이후 이어질 변화와 위기에 대비하는 정책을 꼼꼼히 챙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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