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대행진 경북행진’ 11월 23일~24일 열려

농촌주민수당, 지역 청년정착, 제련소 환경오염문제 등 의제로

▲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이 영천역에서부터 영천시민회관까지 걷는 행진은 트랙터를 앞세워 ‘식량주권 확보’, ‘공익직불 확대’, ‘농민수당 실시’, ‘농촌주민 자치’ 문구를 강조하며, 진행됐다.

국민의 행복과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위한 3농(농어민·농어업·농어촌)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0월 출범한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 전국추진위원회(이하 전국추진위)’가 지난 11월 23일~24일 경북 영천시, 안동시에서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이하 개벽 대행진)’을 진행했다.

지난 10월 전남부터 시작된 개벽 대행진은 전국추진위가 농산어촌 개벽을 위해 제시한 3대 강령과 5가지 제안(3강 5략)을 만장기에 담아 걷는 행진과 문화공연, 지역 의제를 공유하는 민회(民會)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국 8도에서 진행되는 행진에는 도올 김용옥과 박진도(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가 함께 참석해 주민들이 발표하는 지역 의제를 듣고, 농산어촌 개벽을 위한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영천 민회 주요의제로 무분별한 보조금 사업과 지역개발사업문제, 농촌 다문화 가정문제, 풍력발전 문제, 농촌인력 수급 문제 등이 다뤄졌다.

이에 도올 김용옥, 소빈 박진도는 “그동안 농촌개발사업에 들어갔던 예산을 잘 활용한다면 농촌주민을 위한 공익직불금 확대와 농촌주민수당을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촌지원예산의 올바른 사용은 농촌주민은 물론 귀촌인에게도 지역에서 기본적인 삶을 유지하고, 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 민회에서는 낙동강 최상단의 영풍석포제련소의 중금속 배출문제, 젊은 세대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는 지역의 변화 방향, 기후위기·먹거리 위기등 다양한 의제가 다뤄졌다.

도올 김용옥과 소빈 박진도는 “농촌문제는 농촌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민족 전체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문제이지만 농촌 소수만의 문제처럼 왜곡되고 있는 것이 공포스럽다”며 농산어촌개벽의 동참을 요청했다.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의 향후 일정은 ▴경남 12월 1일(창원시)·2일(진주시) ▴충남 12월 9일(아산시)・10일(홍성군) ▴강원 12월 14일~15일(평창군·원주시·춘천시). 각 지역 행진은 도보행진, 문화공연, 3강5략 대화마당, 지역의제 민회(民會)가 진행될 예정이며, 2022년 1월 19일 서울에서 전국 8도 농산어촌 주민들의 제안을 모아 종합행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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