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진료 서비스부터 주민 건강증진 업무 수행

정부가 농어촌과 섬 등 의료취약지에서 근무할 보건진료소장 142명 양성에 들어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15일 보건진료 전담공무원 직무교육 입학식을 개최하고 내년 5월까지 본격적인 양성에 나섰다.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은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도서와 농어촌 지역 보건진료소에서 의료행위를 수행하는 전문인력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그래서 최근 급변한 보건의료 환경과 정책 변화를 반영해 감염병 대응과 사례중심 교육과정을 강화했다. 또한 권역별로 교육기관을 연계한 지역사회 보건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경강권 한림대학교, 충청권 충남대학교병원, 경상권 대구보건대학교, 전라권 우석대학교 등이 참여한다. 

이번에 양성되는 보건진료소장은 간호사·조산사 면허 소지자로 26주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환자진료, 지역사회 건강증진, 소통과 리더십 등 기초 업무수행 역량을 체득하게 된다. 보건진료소 배치 후에는 1차 진료 서비스는 물론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등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 전반을 수행한다.

현재 전국 16개 시·도에는 총 1901개의 보건진료소가 설치돼 있으며, 1791명의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건강증진개발원 조현창 원장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 건강공백에의 사회적 우려가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며 “대부분 홀로 지역주민의 건강을 돌봐야 하는 보건진료소장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므로 업무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신의 교육과 사례공유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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