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 강원도농업기술원 농식품연구소 함진관 소장

▲ 강원도농업기술원 농식품연구소 함진관 소장

강원도농업기술원 농식품연구소는 지역 농특산물의 자원을 활용한 가공상품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전국 농업기술원 중 유일하게 농식품 관련 연구소이다 특히 연구개발한 제품과 특허 등의 신기술은 전국 농산물 가공창업자 등에 기술을 이전해주고 있고 농식품 가공산업 현장 애로사항 해결에 좀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연구결과를 도출해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최근 주요업적으로는 강원 농특산물의 고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자색옥수수, 아스파라거스, 고구마 등 기능성 소재 탐색 및 산업화를 추진했으며, 농산물 영양성분 품질표준화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산나물·잎새버섯·아스파라거스·인삼 등의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품 개발과 유용미생물을 활용한 수제맥주와 발효조미 개발 등 연구 성과를 도출했다. 

그리고 지역농산물 우수성분에 대해 추출물 조제와 DB를 구축했고, 고구마 지상부 활용 저항전분제조, 쌈시트 개발과 프리바이오틱소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자색옥수수 포엽·속대 추출물을 이용한 차, 제빵 생산과 건기식 등록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으며, 참당귀 잎 추출물을 이용한 항당뇨 발효유 개발, 향장료 제품개발을 위한 향료 자생식물 200여점에 대한 수집, 증식과 DB 구축을 완료했다. 

강원산채의 고유특성을 살린 푸른색유지 건나물 제조기술, 쌀과 복숭아분말을 혼합한 복숭아 단풍빵, 아스파라거스 비규격품을 이용한 젤리포 개발 등의 신기술을 도내 식품과 가공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소득증대에 많은 기여를 였으며 전통 발효식품으로부터 발효 미생물들을 분리 유용한 종균(김치, 청국장, 식초)이 전국 농가실증사업에 보급됐고, 수제맥주제조에 적합한 유용균주를 선발해 도내 양조업체에 기술이전했다.  

농가 소득증대로 연결된 대표되는 과제성과는 건나물을 녹차의 덖음법을 응용한 푸른색이 유지되는 건나물 제조기술을 전국 35곳에 기술이 보급돼 2차 가공을 통한 산채의 고품질화를 통해 산채 재배농가와 가공상품 판매 농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냄새가 나지 않는 청국장 종균을 콩에 접종하여 진이 풍부하고 맛도 좋은 청국장 제조기술을 전국 34곳에 보급해 콩 재배농가와 생청국 제조업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아스파라거스 판매 시 외관상이 이유로 버려지는 밑동 부위를 활용한 아스파라거스 차와 아스파라거스 비상품을 이용한 짜먹는 젤리포 상품화로 재배농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한시적 식품원료로 등록된 자색옥수수 추출물을 이용한 액상차, 추출물 적용 옥수수빵과 화장품 원료로의 상품 개발·유통과 판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개별인정형 기능성 식품 등록을 위한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수제맥주용 종균을 선발하기 위해 내당성, 알코올 내성, 황화수소 생성능, 향기성분 생성능, 바이오제닉 아민 생성을 조사 에일 효모를 확보했다. Saccharomyces cerevisiae AFY-5 균주는 향기성분, 알코올 생성능, 거품 생성 등이 우수해, 균주를 특허기탁·출원했으며 사워에일과 고비중 맥주용 종균선발을 위해 균주 930주에 대한 특성검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식품 산업규모는 2010년 120조 원에서 2020년 260조 원로 성장했으며, 과학기술의 해체와 융합이 농식품 산업에서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건강기능성, 간편 편의식 등을 중시하는 식품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강원도에서도 농특산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특성화, 차별화 되는 기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농식품연구소는 강원도 농특산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성 소재 발굴과 활성성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기능성식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며, 농가와 지역 농식품 산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1지역 1특산가공품 개발과 연계해 마케팅 차별화와 명품화를 위한 농식품 전략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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