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과 식량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제 전공을 최대한 접목해서 우리 농업·농촌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제 전공을 농업에 잘 접목하면 농가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지난달 농촌진흥청 기술연수과(인적자원개발센터)가 실시한 신규 농업연구사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마친 새내기 연구사들의 다부진 외침이다.
특이한 것은 이번 연수에 참여한 연구사 58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비농업계의 전문인력이란 것이다. 그 가운데엔 기후, 한의학, 식품, 바이오에너지 등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학문을 전공한 박사급 연구사들이 수두룩하다. 아마도 농촌진흥청이 이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학문간 전공간 벽을 허물고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통섭의 연구’다. 이를 통해 국민에게 공감되고 실생활에 효용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자는 것이다.

잘 알다시피 농업과 농업 산물은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를 우리 인류에게 제공한다. 우리 농산물에서 의식주를 넘어서 웰빙을 추구할 수 있는 수많은 재화가 농업과 농촌에서 생산된다. 더욱이 전세계적으로 ‘녹색성장’이 테마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농업과 농산물에서 얻을 수 있는 바이오 산물은 인류의 미래를 풍요롭게 하는 가장 중요한 자원이고 높은 부가가치 창출의 원재료다.
이번 교육을 마치고 “농촌진흥청은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보는 것이 다릅니다. 사사로운 이익을 배제한 공익적과 국민을 위한 연구, 누가 하겠습니까? 저희가 해내겠습니다.”라고 다짐하는 한 새내기 연구사의 외침은 우리가 진정으로 이 시대에 기대하는 ‘희망의 말’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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