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시기 11월 하순~12월 상순에 집중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이 추진된다.

올해 주요 김장재료의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 김장철에 사용되는 가을배추와 무는 전년도 가격하락에 따른 재배면적 감소 영향으로 생산량이 평년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평년 대비 7% 감소했으나 작황은 평년 수준(평년비 0.9%↓)이며 생산량은 평년보다 8% 낮은 118만톤으로 전망된다.

가을배추는 9월 이전 정식 물량이 많은 강원·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무름병 피해가 나타났으나, 최대 주산지인 전남 등 다른 지역은 대체로 양호하여 전반적인 작황은 평년 수준으로 전망된다. 가을배추는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11~12월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소폭 상승한 포기당 2300~2500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전국적으로 많은 물량이 출하되는 특성 상 큰 폭의 상승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가을무 생산량은 역시 평년보다 2% 감소한 38만 톤 수준으로 전망되나, 여름철 고랭지무 생산 과잉으로 10월 가격이 낮아 가을무는 10월 출하가 감소하고 11~12월 출하량이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을무는 11~12월 출하량이 증가해 평년보다 하락한 개당 900원~1250원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양념채소인 건고추와 깐마늘의 경우, 건고추 생산량은 평년보다 11~13% 증가한 7만8천~8만 톤 수준으로 전망되는 반면, 깐마늘 생산량은 평년보다 5.3% 감소한 31만 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건고추는 생산 증가 영향으로 11~12월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5~6% 하락한 1만500원/600g, 깐마늘의 경우 생산 감소로 평년보다 21% 상승한 7800원/kg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조사한 4인 가구 기준 김장 규모는 22.1포기로 전년(21.9포기)과 비슷한 수준이며, 평년(22.8포기)보다는 3.2%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 시기는 11월 상순 강원과 경기 북부 지역에서 시작돼 12월 하순에 마무리되고, 11월 하순(32%)과 12월 상순(30%)에 집중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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