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하고 건강한 영농가이드 - 농업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농업 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한국 공식 번역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에 놓인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전지침 100가지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작업과 관련된 사고와 질병을 줄이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영농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Ⅱ. 수공구

체크포인트27 : 다양한 크기의 물체를 다루는 작업자를 위해 조절이 가능한 작업대를 제공한다.
• 왜(WHY)
농업인들은 작업대나 스탠드에서 다양한 크기의 재료, 농산물, 용기를 취급한다. 각 작업자의 팔꿈치 높이 근처에서 손의 동작 높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체의 크기가 바뀌더라도 팔꿈치 높이에서 작업이 이뤄지도록 작업 면의 높이를 조절하는 것이 유익하다.
작업 면이 너무 높거나 너무 낮으면 근육통과 피로가 가중된다. 작업 면이 너무 높으면 목과 어깨가 뻣뻣해지고 통증이 생긴다. 작업 면이 너무 낮으면 요통이 발생한다. 이것은 서있는 자세와 앉은 자세 모두에서 발생한다. 팔꿈치 높이로 조절된 작업 면은 이러한 심각한 영향을 방지하고 작업 능률을 향상시킨다.

• 어떻게(HOW)
①작업자가 취급하는 물체의 크기를 고려해 작업대 높이를 팔꿈치 높이로 조절한다. 물체에 힘을 가해야 하는 경우 작업 높이는 팔꿈치 높이보다 약간 낮아야 한다. ②가능하면 높이 조절이 가능한 작업대를 사용한다. 작업 면을 각 작업자의 팔꿈치 높이에 맞춰 조절한다. 조절 가능한 테이블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키가 작은 작업자를 위한 발 디딤대를 제공하고 키가 큰 작업자에게는 스탠드를 제공한다. ③적절한 경우에는 각기 다른 방향에서 물건을 다루기 쉽도록 회전 스탠드를 제공한다. ④사람들이 집단으로 같은 테이블이나 긴 작업대에서 작업하는 경우, 디딤대나 스탠드를 제공해 개별 작업자가 팔꿈치 높이에서 작업을 수행하도록 조치한다.

• 협동 증진 방안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작업 높이를 조절하는 것은 훨씬 쉽다. 기계나 테이블이 연관되므로 사람들은 작업 높이를 변경하기에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거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앞서 사례에서 학습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활용한다. 처리해야 하는 다양한 크기의 물체를 고려해 서로 다른 작업자를 위한 적절한 배치를 항상 논의한다.

• 추가 힌트
- 앉은 상태에서 수행되는 고정밀 작업은 예외로 한다. 팔꿈치 높이보다 약간 위로 올릴 수 있다.
- 서서 하는 작업과 앉아서 하는 작업에 동일한 작업대를 사용하는 경우, 서서 하는 작업을 위해 더 높은 작업 면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서있는 작업자가 처리하는 작업 품목 아래에 플랫폼이나 고정구를 삽입한다.

• 기억해 둘 사항
각기 다른 크기의 물체를 고려해 ‘팔꿈치 높이 규칙’을 적용한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 농업인안전보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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