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준할매 최정원 박사의 건강레시피

유튜브 채널 ‘허준할매 건강TV’를 통해 한의학에 기초한 실용적인 질병예방 한방정보를 제공하며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최정원 한의학박사가 농촌여성신문에 건강정보를 연재한다.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가정에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한방․민간요법을 제공하는 최정원 박사의 건강레시피가 독자들의 건강유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편집자 주]

일교차,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심하면
몸은 적응하기 위해 자율신경 조율한다

찬바람이 솔솔 불어오면 기침, 가래, 호흡곤란, 비염 등이 걱정된다. 심한 일교차와 미세먼지, 공해물질, 꽃가루 등이 발생하면, 우리 몸은 적응하기 위해 자율신경을 조율한다. 이때 조율이 잘 안 되면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비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환절기에,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꽃샘추위 때 이 같은 증상이 더 심해진다.

폐의 기운은 원래 숨을 들이마셨으면 아래로 하행해야 순리다. 그러나 노화나 미세먼지, 유해물질,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폐기가 자꾸 역상을 하면 기침을 유발한다.
가래는 한마디로 기관지에 생긴 염증분비물이다. 또 호흡할 때 들어온 미세먼지, 세균, 매연 등 유해물질의 정화작용 찌꺼기다. 가래가 있다면 일단 병적인 상태로 간주하는 것이 옳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증, 폐렴, 폐농양, 폐결핵, 폐암 등이 있다. 

호흡곤란 증상은 환절기에 더 심해진다. 나이가 들면 폐기능도 약해지니까 체내 산소가 부족해져 자꾸 숨이 차게 된다. 젊어서는 안 그랬는데 나이가 들면 자꾸만 사래에 잘 걸린다. 종종 다음과 같은 질병으로 호흡곤란 현상이 생기기도 하니 참고해보자.

①기좌호흡(orthopnea)= 누우면 숨이 차고 일어나 앉거나 몸을 앞으로 숙이면 덜하다. 이런 증상이 있는 경우엔 심부전, 기관지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②편평호흡(Platypnea)= 일어나 앉으면 더 심하다 누우면 편안해진다. 이때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폐절제술, 간폐증후군 등을 의심해보자.

③측위호흡(Trepopnea)= 좌측이나 우측으로 누우면 호흡곤란이 심해지는 경우엔, 심장질환, 폐이상 등이 있는지 검사해보자.

 

☞ 청폐차 만들기

▲맥문동= 폐건강의 요약으로 폐에 음액을 길러 폐를 촉촉하게 하고 가래를 제거해준다.
▲오미자= 폐와 신장을 동시에 강화시켜 오래된 기침, 오래된 천식, 오래된 호흡곤란 등 만성적인 폐질환을 치료한다.
▲길경(도라지)= 폐기를 강화시키고 진해거담(鎭咳祛痰) 작용을 한다. 길경은 감초와 찰떡궁합으로, 유명한 감길탕에 쓰인다.
▲감초= 해독작용이 있어 미세먼지, 공해물질, 니코틴 등 폐에 축적된 독소물질을 해독하고 폐를 촉촉하게 자음(滋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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