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횡성·옥천·서산·완주·의성·서귀포 등 6곳 선정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장태평)는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신문화공간 조성사업 대상지 6개 시·군을 지난 3일 선정·발표했다.
신문화공간 조성사업은 지역 내 유·무형 향토자원을 기록·보전하고 농어업용 시설 등을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지역주민과 도시민 등이 함께하는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사업.
농식품부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에게는 사라져가는 농어촌의 문화를 복원·활용해 도서관, 공연장, 공예학교 등 주민 교류 및 여가활동의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고유의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개발·접목해, 도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교류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6곳은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충북 옥천군 청산면, 충남 서산시 운산면, 전북 완주군 삼례읍, 경북 의성군 단촌면·점곡면,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이다.
이들 6곳 중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은 금광과 주막거리가 있었던 마을이 잘 보존돼 있는 곳으로, 금광은 금석광산 오픈갤러리와 사금체험공간으로, 주막거리주위 공회당, 정미소, 축사 등은 마을도서관, 야외 공연장 등으로 리모델링해 도예강좌, 지역 예술인의 공연장, 방과 후 어린이 학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은 중산간 마을 특유의 다양한 생태자원과 목축문화의 복원·활용이 가능한 곳. 이곳에는 목감막(牧監幕, 겨울철 목동의 임시거처)을 이용한 목축문화 박물관과 예술가 공동작업실인 생태예술창작소, 750㏊ 규모의 마을 공동목장을 미술 전시장으로 설치해 목축문화 체험캠프, 도예공방, 사진아카데미, 염색체험 등으로 활용하는 등 지역주민의 교류 및 여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6개 사업지역은 각 지역마다 3년간 30억원(국비 50%, 지방비 50%)까지 지원되며, 상반기에는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 토지매입 등 사업추진을 위한 준비 위주로 사업을 추진, 총 15억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후 2년간은 건축물 리모델링 및 복원, 주변경관조성, 지역별 특징을 살린 문화프로그램 개발·보급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6개 지역은 비교적 역사와 유·무형의 문화자산 등이 잘 보전돼 있는 곳”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도시민에게는 흥미와 매력을 제공해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와 농촌 활력 증진에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미니 인터뷰 - 농림수산식품부 도농교류과  김 완 수 과장

“활력있는 도농교류 거점될 것”

 

신문화공간이라는 개념부터 설명해 달라.
- 유·무형의 역사·문화자원이 비교적 특색있게 온전히 남아있는 농어촌지역의 활용도가 낮은 시설과 주변경관을 지역주민의 수요가 있는 거점공간으로 조성해 네트워크화 하는 지역문화공간을 말하는 것이다.

이농, 노령화 등으로 우리 농어촌 공동화가 심각한데, 어떻게 활력을 찾게 할 것인가?
- 우선 정미소, 폐교 등 활용도가 낮거나 노후한 지역의 역사·문화자원, 건축물, 구조물을 적극적으로 발굴·보전시키고, 필요한 시설은 리모델링해 개별시설을 네트워크화해 지역주민과 도시민간의 문화교류가 활발하게 추진되면 자연히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될 것이다.

도농 주민간의 교류방안에 대해 얘기해 달라.
- 지자체와 협의해 교류활동 조직체를 구성·운영할 것이다. 주민교육은 물론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지역내 주민의 문화역량 향상을 도모하고 각종 문화행사와 교류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주민과 도시민간의 문화교류가 능동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

사업 기대효과는?
-잊혀져가고 사라져가는 농어촌 문화를 복원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고, 이를 통해 지역주민의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도시민에게 농어촌 향토문화공간에 대한 흥미와 매력을 제공하면서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와 활력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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