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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이 농장 홍보대사죠■ 전북 고창‘행복한 멜론농장’김귀덕 대표
강수원 기자  |  suwon553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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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28  14: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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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멜론 등 다양한 멜론 재배해 직거래

건강한 농산물은 기본…소탈함으로 어필

“SNS 판매든, 직거래든 가장 중요한 건 농산물 품질이죠” 전북 고창서 행복한 멜론농장을 운영하는 김귀덕 대표가 말했다. 활발한 SNS 활동으로 연 매출 1억 5천을 달성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는 김 대표는 가장 기본에 충실하다.

   
▲ SNS로 온라인판매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만석꾼농장 김귀덕 대표

농사 초기부터 SNS 관심
20대 초반부터 미용실을 운영하던 김귀덕 대표는 2011년 20여 년간 하던 미용실을 관두고 농사일에 뛰어들었다. 평생을 해 온 일이지만 직업병처럼 찾아오는 각종 질환에 아쉬움 같은 건 없었단다.
“처음에 바로 정리는 못하고, 마을 어르신들 예약받아서 하다가 차차 접었어요.”

김 대표는 미용 일이 하도 고돼 선택한 농사인데 농사가 배로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나도 농사나 지어볼까라는 마음으로 농사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농사는 무엇보다 모든 걸 걸어야 하는 일이에요. 그럼에도 변수가 많죠. 절대 쉽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농사 첫해, 수박농사에 도전했다가 잎이 모두 시드는 바람에 수확을 하지 못한 기억은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 김 대표는 그렇게 심기일전하고 고소득 작목 멜론을 선택해 다시 시작했다. 현재는 하우스 4000평, 벼농사 16000평 규모로 농사를 짓고 있다.

농부의 일상 공유로 소통 시작
김 대표는 멜론 농사 초기부터 SNS를 활용해 판매를 시작했다. 2012년 당시 한창 유행인 카카오스토리를 활용했다.
“어디서 배운 것은 아니였고, 팔고 남은 멜론을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하다가 시작했죠.”

당시 좋은 반응을 보이며 고창 만석꾼농장의 멜론은 완판됐다. 김 대표는 직거래의 장점을 알게 되면서 온라인 판매에 더욱 주력하기 시작했다. 먼저 만들 수 있는 SNS 계정은 다 만들었단다. 블로그부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까지 김 대표는 SNS에 자신의 일상을 올려 소통하면서 고객을 확보해 나갔다.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공부도 시작했다. ‘밤을 잊은 농부’라는 농업인 모임에서 한 달에 두 번 SNS, 마케팅, 이커머스 등 온라인 판매 관련해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블로그를 한창 키울 당시 밤을 잊고 글을 올렸다. 잠을 하루 2시간밖에 못잤지만, 글을 올리는 재미에 피곤한 줄도 몰랐다고.

“육아와 농사일을 모두 마친 후에야 블로그에 글을 정리할 수 있어 잠을 줄이는 수 밖에 없었죠. 그래도 즐거웠어요.”

그러나 무조건 글을 많이 올린다고 해서 능사가 아니다. 김 대표는 사람들이 자신의 SNS를 다시 찾는 이유로 소탈함을 꼽았다.
“꾸며진 모습 없이 있는 그대로 농부의 모습을 올린 게 통한 것 같아요.” 그는 현재 고창농업인정보화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결국엔 진정성
활발한 SNS활동으로 유명세를 타도 그것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멜론의 맛과 품질이라며 김 대표는 자신 있게 말한다. 만석꾼 농장은 직접 미생물을 배양하고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퇴비 또한 친환경적으로 볏짚 등을 사용해 땅을 건강하게 함으로써 매년 균일한 맛을 낼 수 있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 남편은 더 전문적인 멜론 농업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6개월 전부터 농업마이스터대학에 입학해 공부를 해나가고 있기도 하다.

“모두 우리 농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맛있는 멜론을 드리기 위해서죠.”

이러한 김대표 부부의 마음을 알아서일까. 만석꾼 농장의 멜론은 입소문이 자자하다. 사람이 자산임을 알고 고객과 소통하며 힘쓴 노력도 한몫한다.
“어떻게 우리 농장 멜론을 알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한 유명 원로배우가 직접 전화를 한 적도 있어요. 맛있게 먹었다고.”

이런 그에게도 블랙컨슈머는 있다. 만석꾼농장은 속과 작업을 한 아기멜론을 장아찌용으로 판매하기도 하는데, 이를 주문한 고객 한 명이 멜론이 너무 작은거 아니냐면서 리뷰를 남겨 애를 먹였다고. 그때도 김 대표는 직접 전화를 걸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얼굴도 모르고 클릭 몇 번으로 끝날 수 있는 온라인 거래이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고객과 직접 소통하려는 노력으로 알아봐 주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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