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센터에서는 - 하동군농업기술센터 박종두 소장

▲ 박종두 소장은 하동세계차엑스포의 적극적 지원과 생활개선회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남 하동의 주요농산물은 벼와 딸기, 양상추, 파프리카 등이 있으며 과수는 배, 단감, 매실과 특용작물로 녹차가 대표적이다. 최근 전통농업에서 탈피해 하동의 청정이미지에 걸맞게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농식품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2022하동세계차엑스포로 차산업 중심지 위상 확고히
다양한 맞춤형 교육으로 생활개선회 지역리더로 키운다

-코시국이라 부를 만큼 농업농촌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국산농산물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친환경 농축산물을 어떻게 하면 안정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녹차와 대봉감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테마상품을 관광산업으로 연계시키려 한다.

교육에 있어서도 비대면 비중을 크게 늘렸다. 2019년 이전엔 대면 교육이 대부분이었지만 2년 가까이 코로나19가 지속된 이후 지난해 731명, 올 상반기 539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교육을 진행했다. 소통의 어려움도 크고 교육질도 다소 떨어졌지만 대신 우수한 강사진을 최대한 확보해 농업인에게 질 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산업의 본고장인 하동은 내년 세계차엑스포 개최가 예정돼 있다.
2022하동세계차엑스포는 국내 최초로 차(茶)를 주제로 한 정부 승인 국제행사로서, 대한민국 차 문화와 산업을 세계 브랜드로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내년 4월23일부터 5월22일까지 30일간 하동과 경남 일원에서 개최되며, 135만 명(외국인 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목표로 한다. 엑스포를 통해 하동 전통 야생차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차 산업 브랜드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1월4일 엑스포 준비 컨트럴타워인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며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로드맵 작성부터 전시시설 설치와 운영 관리, 콘텐츠 개발, 국내외 홍보 등 모든 과정을 총괄하게 된다.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를 주제로 스마트엑스포, 공존엑스포, 비즈니스엑스포, 라이브엑스포, 웰니스엑스포, 탄소제로엑스포, 콘텐츠엑스포 등 7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 정적인 이미지의 차의 느낌에서 벗어나 아이들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오감으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고, 대면행사와 비대면행사가 결합된 하이브리드형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배, 대봉시, 딸기, 수박, 토마토, 파프리카, 양상추 등의 특산물이 즐비한데 관련 지원되는 사업도 궁금하다.
배 지원사업으로는 우리품종 전문단지 조성시범사업으로 2023년까지 7억5000만 원을 지원해 신화, 황금, 화산 등을 재배하게 된다. 대봉감은 건조장과 저온저장고, 건조기 등을 지원하는 곶감단지 조성사업과 대봉감 축제지원사업이 있으며, 딸기는 원예작물 생산시설과 시설원예 현대화지원, 수출딸기단지 육성, 우수품종 딸기 원묘 보급사업, 고품질 딸기 생산 농자재 지원 등이 있다. 또한 수박은 수정벌 지원, 파프리카는 농업에너지 이용효율화, 양상추는 양상추생산시설개선, 부추는 재배단지 육성, 단호박은 수출재배단지 조성, 미나리는 시설하우스지원사업 등이 있다. 신소득작목으로 2018년부터 1000㎡의 샤인머스캣 시범포를 설치했고, 고품질 생산을 위한 교육과 지원도 꾸준히 하고 있다.

-생활개선회 육성계획은?
하동군생활개선회는 농촌사회 활력을 주도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여성농업인 조직으로서 열정을 가지고 활발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저소득계층 아동 대상 쌀국수 지원, 굿바이 코로나 희망마스크 제작, 농산물 소비촉진 꾸러미 나눔행사, 사랑의 감자 나눔, 어르신 반찬 봉사활동, 코로나19 의료진 응원 쌀빵 만들기 등을 실시했다. 또한 작년 침수피해 때 한 달 동안 화개면 수해복구 지원에 참여하고 복지시설에 반찬도 만들어 전달하는 등 봉사자와 리더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또한 농촌여성들에게 다양한 문화생활 기회를 지원해 농촌생활 문화 적응을 돕고 교육을 통해 잠재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고령화시대 치매예방에 도움을 주고, 커리어 개발을 위한 실버인지놀이 지도사 자격증 취득과 취미소양 능력개발교육으로 가죽공예, 리듬장구, 수제도장 만들기, 자수공예, 천연화장품·샴푸·비누 만들기, 도자기공예, 천연염색 등 맞춤형 교육도 만족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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