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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농식품 시장 지난해 53% 급성장□ 포커스···농식품 판매 트렌드의 변화
이명애 기자  |  love8798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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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24  12: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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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농업기술원은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 돕기에 나서 강진의 ㈜도두맘에서 친환경 재배로 생산한 ‘작두콩차’를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판매해 동시접속 1000여 명의 성과를 올렸다.

라이브커머스는 제철 농산물과 신상품 소개에 제격

#밤 농사를 짓는 부여 달하산 농장 김가령 대표는 젊은 시절엔 직거래장터에서 쌓은 직거래 경험을 발전시켜 2000년부터 옥션과 지마켓을 통한 온라인 판매를 하다 요즘은 유튜브로 농장소식을 전하고 소비자와 소통하는 마케팅을 펼치며 도전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의 사회적기업 청보는 신선 채소류를 직접 재배해 왔는데, 요즘은 채소 소량포장을 배달의민족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유통하며 농산물 가공사업으로 사업을 확대해 코로나19 시대에 경쟁력을 키웠다.

이렇듯 농축산물에서도 언택트, 온라인 소비가 대세로 자리 잡으며 유통과 물류 서비스의 급진적 변화와 성장이 이뤄졌다. 특히 당일배송과 새벽 배송을 통해 많은 소비자가 신선한 농축산물은 온라인으로 구매하기 시작했다.

‘감염이 걱정돼 사람이 많은 시장 가기가 부담스러워 농산물을 온라인으로 구매해 봤는데 믿을만하고 편리했다’는 일상의 온라인 소비 경험이 축적됐기 때문이다.

이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2020년 언택트 소비 일상화로 이커머스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며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거래액은 161조를 넘어 전체 소매 판매액 중 34%를 점유했고, 이중 모바일 쇼핑 비중은 71.1%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농식품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019년 17조 원에서 2020년 26조 원으로 53% 증가했다.

정부, 지자체 온라인 유통 지원체계 구축
이런 추세에 맞춰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온라인 유통을 통한 새로운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해 이커머스사업처 플랫폼사업부를 신설 운영해 변화하는 소비 추세를 지원하고 있다. aT 플랫폼부에서는 11번가와의 협조로 수요일 오전 11시에 고정 라이브생방송(이하 라방)으로 ‘생쇼’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네이버, 쿠팡, 인터파크, 배달의민족과도 라방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수박 ․ 참외 ․ 샤인머스켓 ․감귤 등 제철과일과 고구마 ․ 표고버섯 ․ 전통주 등 다양한 농산물을 라방을 통해 소개하며 판로를 확대했다.

aT 김서령 플랫폼부장은 “라방 1회에 30만뷰 기록을 세우는 등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한번에 최고 3억2천만 원의 판매액을 올린 적이 있다”며 “라방을 통해 소비자에게 계절별 첫 수확 농산물을 알리는 홍보 효과도 있다”고 소개했다.

김서령 부장은 무엇보다 온라인 시대를 맞아 농업인에게 새로운 유통을 방향성을 제시하고 온라인 유통 도전을 지원하는데서 플랫폼부 사업의 의미를 찾았다. 즉 시대 변화에 발맞춘 유통 감각을 농업인에게 제공해 유통 환경 변화에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고 적응하는 길을 열어 준다는 것이다.

직접 생산지서 판매하는 라방 인기
요즘 가장 핫한 유통채널 중 하나가 라방이다.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실시간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간 소통이 가능한 채널이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생산자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전달할 수 있고, 즉각적인 답변도 가능하다. 특히 생산자가 직접 자신이 재배한 상품을 현장에서 설명하며 판매해 중간 유통단계가 줄어들고 신뢰를 쌓는 장점이 있다. 불필요한 유통마진을 없애고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기도 하고, 라방 시간엔 특별 할인 판매 행사 등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각 지자체에서도 지역 농축산물의 판로 확대를 이커머스와 상생하거나 자체 온라인 쇼핑몰 구축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각 시․군은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해 지역 특산물을 알릴뿐더러 택배 비용을 지원하는 곳도 있듯이 지자체가 직접 지역 특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이커머스와 상생하며 지역 농특산물의 소비 확대에 나서 지역 농업인을 돕고 있다.

기존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도 농축산물을 다른 상품 구매를 위한 미끼 상품으로 이용하고 있는 곳도 많다. 대형 쇼핑몰의 한 MD의 말에 따르면 “농축산물은 생필품이라 소비자들이 구입을 위해 온라인 쇼핑몰을 자주 방문하게 되고, 이는 다른 상품의 구매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에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판매, 신뢰와 정직은 생명
농축산물 온라인 비대면 판매에서 생산자의 정직은 생명이다. 좋은 상품만을 출하하고, 소비자에게 판매한다는 생산자의 책임감은 필수다. 소비자를 대신해서 상품을 골라준다는 책임감이다. 이런 신뢰가 깨졌을 때, 소비자의 실망감을 클 수밖에 없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한 소비자는 “토마토를 늘 같은 곳에 온라인을 통해 주문해서 먹는데, 한번은 다 짓눌리고 터진 토마토가 배달돼 와, 다음부턴 아예 귀찮더라도 직접 마트를 찾아 직접 보고 골라서 구입한다”고 말했다.

한 번의 실수로도 단골을 잃어버릴뿐더러 회복할 기회가 온라인에선 주어지지 않기에 상품에 대한 깐깐한 품질 검수는 필수다. 얼굴 없는 소비자에게 생산자는 더 정성을 들여야 한다. 더구나 온라인에서는 오히려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측면이 있고, 이는 상품평 이나 댓글을 통해 판매에 영향을 끼친다.

김서령 부장은 “농축산물의 신선함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포장방법 등 좀 더 농축산물의 부가가치 높이는 방법, 나만의 아이덴티를 담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소비자를 감동시킬 수 있는 노력은 아무리 유통 변화가 바뀐다 하더라도 농업인들이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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