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유산균 종균 개발로 김치 명품화 기대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김치의 세계화를 추구하기 위해 맛과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우수한 유산균 종균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유산균은 충북대학교 한남수 교수와 2년간의 공동연구에 의한 결과물로 ‘락토바실러스 퍼멘텀’과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름’을 최종 선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인체의 면역과 장 기능 개선 등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일명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라 불리우는 미생물 중 유산균이 여기에 포함되는데 특허균주 2종 모두 해당된다.

특히, 이번 균주는 내산성과 내담즙성이 우수하고 김치가 발효되는 낮은 온도에서도 잘 성장하며 항염증에 대한 실험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

김치를 제조할 때 이 유산균을 첨가한 결과, 산도는 많이 올리지 않으면서 항산화능, 총폴리페놀과 총플라보이드 등 기능성 성분의 함량은 상승됐으며 무엇보다 맛이 우수해 향후 김치 종균으로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유산균의 산업화를 위해 충북 도내 2개 업체 괴산청정김치와 서부농산에서 시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괴산청정김치 박찬정 대표는 “괴산에서 재배된 절임배추를 이용해 자연발효에 의해 김치를 제조했으나, 앞으로는 본 특허균주를 활용하여 맛과 기능성이 향상된 명품 김치로 차별화 한다면 김치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엄현주 박사는 “본 특허균주를 첨가한 김치 시제품을 제조한 뒤 대규모 기호도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 가정이나 업체에서 김치 제조에 편리하게 균주를 제품화하는 연구와 함께 충북 발효 식품 생산의 가치를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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