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업기계의 과거와 미래’ 주제로 강연, 충남대와 농기계 산업 발전 MOU 체결

▲ 김희용 TYM 회장이 14일 충남대학교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TYM(대표이사 김희용·김도훈, 구 동양물산기업)은 김희용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 14일 대전에 위치한 충남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농업기계의 과거와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TYM과 충남대학교 간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 농기계 1세대를 대표하는 경영인이 바라보는 국내외 농업 분야의 현안을 논의한다는 목적으로 추진된 이번 특강은 14일 오후 2시, 충남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 2호관에 모인 충남대학교 교수 6명과 대학원생 21명 그리고 코로나 방역지침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대학생 124명은 온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3단계 대전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됐다.

김희용 회장은 1987년 동양물산기업 대표로 취임한 이후 35년째 TYM을 이끌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김 회장은 제품을 직접 스케치해가며 박스 형태로 정형화되었던 트랙터 디자인을 탈피해 과감한 유선형 디자인을 도입했다. 아울러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품질까지 끌어올리며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시장으로 판매를 대폭 확대시켰다. 최근 출시한 T130 트랙터도 직접 디자인 프로젝트에 관여하는 등 여전히 일선에서 농기계 산업을 이끌고 있다. 

김희용 TYM 회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농업의 발전 과정을 되돌아보며 농기계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국내 업계 최초로 농기계 연구소를 설립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농기계의 도입으로 1인당 작업 생산성이 향상됐으며, 농작업의 경량화가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농기계 제조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내 농가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농촌 고령화가 심화되는 현 상황에서 농기계가 농민들의 일손을 덜어 주는 것에 대해 깊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농업에도 자율주행, 스마트팜 등 대표적인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야 하지만 상용화까지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미래 농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농기계 제조사의 지속적인 연구 개발 뿐 아니라 인프라 마련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농기계 제조사의 역할 중 하나로 지속 가능한 농업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김 회장은 TYM이 올해 2월 업계 최초로 ESG 경영을 선포했으며 각각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TYM의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이 사회에 이로운 가치를 전달하고 재생산하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연 말미 김희용 회장은 학생들에게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넓게, 높이 봐야 한다”며 “신문, 책 등 폭넓은 독서를 통해 꿈과 비전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TYM 또한 회사가 추구하는 최우선 가치인 소비자 만족을 성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김희용 TYM 대표이사 회장(오른쪽)과 이진숙 충남대학교 총장(왼쪽)이 14일 충남대학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TYM은 충남대학교와의 상호교류 활성화를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충남대학교에서 진행된 산학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TYM 김희용 회장과 김도훈 사장, 김식 상품전략본부장, 충남대학교 이진숙 총장과 이준우 산학연구부총장, 정종율 연구처장, 김용주 산업협력단 부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TYM과 충남대학교 간의 산학협력 활성화 및 우수 인재 채용을 통해 농업 및 농기계 산업 발전 증진을 도모하고 미래 농업인을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양 기관은 대학생들이 텍스트로만 농업을 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TYM의 70년 노하우를 몸소 경험하며 농업을 일선에서 직접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전도유망한 농업인을 양성하기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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