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등 식물병해충 대비해 올해 360명 육성 목표

▲ 식물방제관은 병해충의 예찰, 역학조사 지원, 방제를 담당하며, 특히 과수화상병으로 인해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은 농작물 병해충의 예찰과 방제에 대한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식물방제관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식물방제관 양성을 위해 15일 ‘2021년 농작물 병해충 예찰·방제’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이날 교육은 1월부터 총 6회에 걸친 교육의 마지막 날로, 이날까지 총 250명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주요 내용은 돌발·외래병해충 예찰·방제, 과수화상병 예찰·공적방제, 손실보상 처리 방법 등이다.

식물방제관은 병해충의 예찰, 역학조사 지원, 방제 업무를 담당한다. 식물방역법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에 식물방제관을 두도록 하고 있다. 농업 및 병해충 관련 업무를 1년 이상 한 공무원으로 관련 교육을 이수한 자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신청, 농촌진흥청에서 선발한다.

경기도의 식물방제관은 7월 7일 기준으로 306명이다. 농촌진흥청과 특·광역시를 포함해 전국 1916명으로 17개 시·도 중 경기도가 가장 많다. 기준일 이후 추가로 식물방제관 신청서를 제출한 건수는 약 60건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경기도 내 식물방제관은 360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물방제관은 방제 대상 병해충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와 병해충 발생 신고 시, 해당 식물과 그 식물의 재배지·작업장 등을 검사하고 시험용 재료를 수거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특히 사과, 배에 치명적인 세균병인 과수화상병을 예찰할 때 과원 조사는 물론 의심 시료 채취를 할 수 있고, 확진 농가에 대한 공적방제 추진 시에는 현장 점검을 직접 시행하므로 식물방제관의 수가 많을수록 신속한 예찰과 방제가 가능하다.

농업기술원은 경기도 내 전체 농촌지도직 공무원이 식물방제관으로 선발돼 활동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교육에 힘쓸 계획이다.

최미용 경기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국장은 “국제교류와 폭염, 폭우, 온난한 겨울 등 이상기후에 따라 다양한 병해충이 높은 밀도로 발생하고, 과수화상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며 식물방제관의 역할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며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뿐만 아니라, 농촌지도부서 등 병해충을 담당하는 공무원은 식물방제관 교육을 통해 병해충 예찰을 적기에 추진하고 발생 즉시 방제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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