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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코로나 돌파구 찾았죠■ 코로나19로 실종된 추석 - 코로나19에도 우린 끄떡없어요~
민동주 기자  |  note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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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10  15: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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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부여 ‘달하산농장’ 김가령 대표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제품 차별화와 유통마케팅 노하우, 체험 차별화 등을 나눠 위기와 불황을 극복해가는 여성농업인을 소개한다.

   
▲ 달하산농장 김가령 대표는 코로나19로 온라인을 통한 소비가 많아지면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온라인에 역점해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에서 농업인의 일상을 전하며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 개척하며 ‘달하산농장’ 홍보 
사이버연구회 조직해 농업인 역량 개발

추석 온라인 주문 코로나 타격 없어
달하산농장은 부여에서도 오염이 안 된 청정지역으로, 산의 바위가 꽃과 같다해 ‘화암’이란 고장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되도록 농약을 쓰지 않고 농사지어 어르신들도 예초기 작업에 팔을 걷어 부친다고 한다.
“풀벌레와 함께 살아 조금 지저분한 느낌이 있지만 정직하게 유기 농업을 이어갑니다.”
김가령 대표는 20대에 농촌으로 시집왔다. 마을에는 사람이 적었고 주민들은 중장년층이었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서 40~50대가 되면 농촌에 인력난이 심각하겠다고 20대부터 생각했어요. 온라인판매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

수확한 밤 70~80%는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코로나19로 사회적으로 명절 분위기가 시들해졌지만, 온라인으로 유입된 고객을 유치해둔 덕분에 추석에도 벌써 속속들이 전화주문이 밀려들어오고 있다.
“처음에 농사지을 때는 직거래장터를 나갔는데, 밤과 쌀을 옮기려니 너무 무거웠어요. 쉽게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2000년에 옥션과 지마켓에 경매를 올리면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죠.”

정직한 농산물로 재구매 이끌어야
“달하산에서 산지 도매가를 선제시하면 유통업자들이 수수료를 10~30% 도매가에 붙여 판매되고 있어요.”
수수료 갈등에 대해 김가령 대표는 속상하지만 이해하고 마음을 넓게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온라인 판매를 해보니까 농산물을 잘 파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잘 못 파는 업체도 있어요. 유통채널마다 판매자 역량차이가 있어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그보다 정직한 농산물로 소비자 마음을 얻는 게 온라인 판매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농산물을 절대 속이면 안 돼요. 택배로 전해도 정성스럽게 담아 보내야 소비자도 만족합니다. 저희 농장에서 농산물이 나가면 달하산 브랜드가 붙잖아요. 달하산 농산물은 제 얼굴이라고 생각 합니다.”
김 대표는 내가 남을 속이면 소비자들도 반드시 알게 되고, 정직한 농산물을 보내야 달하산 농산물을 재구매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판매, 한글만 알면 가능
김 대표는 온라인 판매가 전무하던 시절, 부여군 사이버연구회를 조직하고 초대회장으로 농업인들을 교육했다.
“저는 한글만 알면 누구나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해요. 회원들에게 컴퓨터 조작과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운영방법을 알려주며 CEO로 육성했습니다. 지금은 저보다 운영을 더 잘하는 거 같아요.”

김가령 대표는 교육을 마치면 달하산 농산물을 회원들에게 선보이며 정을 나눴다. 회원들이 서리태가 맛있다고 하면 서리태를 바싹 건조하면 맛이 덜하다고 방법을 전수해주면서 자신감을 북돋아줬다고 한다.

농업인 온라인 배워 앞서가야
지난해부터 김가령 대표는 코로나19에 대비해 유튜브에도 영상을 올리고 있다.
“편집은 스마트폰 키네마스터앱으로 손쉽게 하고 있어요. 유튜브는 잠시 느슨해지면 고객들이 등을 돌려요. 농장 소식을 꾸준히 전하면서 영상을 오전 11~12시 혹은 오후 5~6시에 업로드해야 노출이 잘 되더라고요.”

유튜브 고객은 대부분 사업가가 많아 명절에 선물용으로 주문이 들어온다고 했다.
“농촌에서 30~40년 농사일만 하다 보니 알던 상식도 잊어버리게 돼요. 직거래장터에서 현금을 받으면 계산기를 활용해야 할 정도로 말이에요. 농촌에 사람이 없고, 주민들도 오래 알던 사람이다 보니 뇌 운동이 느려지는 기분이죠.”

김 대표는 정적인 농촌살이를 온라인 판매에 집중해 돌파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도시민과 소통하게 되면서 눈높이를 맞추고자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원동력이 돼요. 이렇다보니 귀농인에게도 배울 점이 많더라고요. 앞으로는 온라인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공감하는 농업인들이 농촌을 선도할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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