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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석삼조 스마트방제기로 강원농업 경쟁력 업■성큼 다가온 무인농업시대-강원도농업기술원 스마트방제기
이희동 기자  |  lhd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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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10  08: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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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혁신성장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로 한국판 뉴딜을 내세웠다. 농식품 분야는 무인농업화 농업 기반, 첨단농기계산업화 기술개발, 스마트팜 등 19개 사업이 포함됐다. 그중 무인농업기계는 경제적으로 인건비 상승에 대응하고, 환경적으로 농약사용 절감으로 환경오염을 줄이며, 안전의 관점에서도 농작업 사고를 줄일 수 있단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본지는 앞으로 가속도가 붙을 무인농업 시대를 조명해본다.

   
▲ 강원도농업기술원이 내놓은 스마트방제기 시제품은 경제적이고 환경친화적이며 농업인 건강까지 고려한 농기계다.

인력난에 여성·고령농업인에게 특히 유용
경제·환경적·안전성 높여…2023년 개발 완료

경제적이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2023년까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한국농수산대학교, 경상대학교 등과 디지털농업 기반의 AI를 이용한 생산기술 개발을 올해부터 착수했다. 박영식 과수화훼연구팀장은 “3년 과제인 이 사업은 시제품 생산을 완료했고, 2022년 GPS와 LiDAR(다채널 레이저센서로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탑재, 2023년에는 가정에서 많이 쓰이는 로봇청소기처럼 스스로 주행하면서 무인 방제작업을 할 수 있는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제품으로 나온 스마트방제기는 일단 경제적이다. 국립농업과학원이 내놓은 방제기 가격의 25% 수준인 900만 원대로, 농가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그리고 일반 과일상자 4개 무게인 최대 100kg을 운반할 수 있는 운반차 기능에다 배터리로 운영되다보니 연료비는 99% 이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게 박 팀장의 설명이다.

총 12개의 노즐을 장착해 최소 1.1m에서 최대 4m까지 약대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사과·배부터, 포도 그리고 노지와 하우스 상관없이 시설원예 작목까지 쓸 수 있다. 노즐을 일반형과 반월형, T자형으로 작목의 높낮이에 따라 변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약통을 분리하고, 리모컨으로 조작하며 동력을 배터리로 쓰면서 중량도 120kg까지 줄여 2톤 내외의 시중 방제기와 달리 좁은 고랑과 무른 땅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환경적이고 안전하다
스마트 방제기는 배터리로 움직인다. 6시간 충전 후 6시간을 운행할 수 있는데 석유를 에너지원으로 쓰는 방제기보다 매연이 전혀 발생되지 않고, 소음도 거의 없다. 호스를 통해 약액을 공급받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과도한 농약 살포도 방지할 수 있다. 10a 기준으로 일반 방제기 분무량은 353.5리터지만 스마트 방제기는 233.8리터로 33.9%의 농약사용을 절감할 수 있어 구입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된다.

높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도록 거치대에 노즐을 설치해 양옆 각각 6개 노즐에서 약액을 분무하는데 반경 1.2mm가 가장 효과적으로 분사됨을 확인했다. 최대 200m 거리에서도 리모컨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방제기는 이동과 분무를 농업인이 조작할 수 있어 여성이나 고령농업인도 손쉽게 활용할 수도 있고, 농약중독의 위험으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다.

무엇보다 부주의나 안전수칙불이행, 정비불량과 조작미숙으로 발생하는 농기계 사고도 크게 줄일 수 있는 점도 중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농작업 재해로 인한 사망사고의 53%가 농기계로 인한 사고였다. 스마트방제기로 일괄 살포방식으로 인한 농약의 오염을 줄이면서 인근농가 피해도 줄이고, 거기다 농업인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스마트방제기는 운반차로도 활용할 수 있다.

강원도 특성에 적합
강원도는 사과를 중심으로 과수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1ha 미만의 소규모 농가가 90.5%나 된다.

박 팀장은 “강원도는 사과 재배면적은 2005년 144ha이던 것이 지난해 1244ha까지 늘어나면서 특히 소규모 농가에 맞는 소형 방제기의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약대만 변형시켜 장착하면 포도농가와 노지와 하우스 시설원예농가까지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에는 강원 고성의 하우스 피망농가에서 시연회를 개최한 결과, 1m 이하의 작목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강원도는 소농, 그리고 정형화되지 않는 농지나 과원이 많아 무인농기계가 기존 방제기보다 필요성이 크다. 늘어나는 과수농가, 고령화 심화, 다목적의 소형 농기계의 수요에 맞춘 스마트방제기는 강원도 농업 특성에 적합한 것이다. 2023년 제품 출시가 완료되면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구입을 하거나 농가구입 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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