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센터에서는- 산청군농업기술센터 최경술 소장

▲ 최경술 소장은 라이브커머스 교육과 산엔청쇼핑몰 등으로 비대면 시대 적응하는 농업농촌을 만들어가고 있다.

경남 산청군은 친환경인증쌀, 지리산의 기운을 받은 사과, 배 등과 시중에서 최고의 가격으로 판매되는 딸기, 유기한우, 흑돼지 등 우수한 농산물이 자라고 있다. 산청군농업기술센터는 그리고 위드 코로나시대에 맞춰 비대면 판로 활성화와 신규농업인을 위한 맞춤교육 등을 추진하며 변화하는 환경에도 적응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교육 통해 새로운 판로 개척
‘산엔청쇼핑몰’ 관리하며 농민 판매걱정 덜어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개최가 승인받았다.
2023년 9월15일부터 10월19일까지 35일 동안 열리게 되는 이번 엑스포는 지역축제가 아닌 국제행사로 기획재정부로부터 승인을 받게 됐다. 들어가는 사업비는 총 123억 원으로 전통한의약을 널리 알리고 산청의 각종 항노화 자원을 세계만방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본다.

산청에는 글로벌 전통의약의 가치를 알리는 힐링휴양시설 동의보감촌이 조성돼 있는데 이곳이 엑스포의 주행사장으로 이용될 계획이다. 2013년 엑스포 경험을 살려 2023년 엑스포에는 최대 세계 120만 명의 관람객을 예상하고 있다. 내후년이면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으로 보고 30개국에서 참가할 것으로 본다. 전 군민의 협력이 중요한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농업기술센터도 독창적인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힘을 보탤 생각이다.

-농업인 대상의 교육변화도 눈에 띤다.
교육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수용성이 높을수록 성과가 높을 수밖에 없다. 농업과학기술보급 시범사업 추진에 있어 사전수요조사를 진행했다. 농촌손맛 창업기술, 농특산물 가공업체 밀키트 개발, 치유농업 육성 기술지원, 근골격계 질환 예방 농작업 보조구 지급 등을 포함한 16개 사업으로, 농가맛집과 체험농장 등 농업기술센터가 지원해 성공적으로 정착한 사업을 롤모델로 삼아 소득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비대면 사회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농산물 판매도 발맞춰 가야 할 것으로 보고 라이브커머스 교육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라이브커머스는 일반 공산품 판매가 주였지만 이젠 농산물의 주요 판로가 될 것이다. 14회에 걸쳐 43시간 동안 강소농 대상으로 방송 교육과 실습 등으로 구성했다. 스토리텔링과 상품연출, 표현법, 방송장비 이해와 발성연습, 심의와 큐시트 작성까지 라이브커머스에 관한 전과정을 교육했다. 교육 중 과제를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데 실시간으로 코칭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 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관리하는 산엔청쇼핑몰은 새로운 비대면 판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산엔청쇼핑몰도 활성화돼 있는 것으로 안다.
지리산이 만들고 농민이 직접 판매한다는 콘셉트의 산엔청쇼핑몰은 역사는 짧지만 지자체가 운영하는 쇼핑몰 중 매출은 최고수준이다. 위탁해서 운영하지 않고 농업기술센터의 마케팅팀이 담당하면서 엄격한 품질관리와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챙기고 있고, 군에서 택배비를 지원해 농가의 부담도 줄여주고 있다.

제21회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온라인으로 변경됐는데 산엔청쇼핑몰에서 9월 한달동안 최대 50%의 가격할인 판매와 레시피 후기와 포토 후기를 남기면 포인트도 적립해 준다. 그리고 식혜와 송편의 콜라보 기획전, 타임세일, 반짝 반값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사과·배·딸기·단감·친환경쌀은 산청공동브랜드로 육성해 포장박스를 제작지원하고 있다.

-귀농귀촌하는 이들을 위한 지원도 궁금하다.
산청으로 귀농귀촌 인구가 지난 3년간 증가했다. 2018년 379명, 2019년 511명, 지난해 707명이 유입됐고, 올해 상반기에 535명을 기록했다. 인근 창원과 진주, 부산 등 경남 도시권은 물론이고 수도권에서 유입이 되고 있다. 이들이 영구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안정적 농업소득이 중요하다고 보고 비교적 재배가 쉬운 딸기관련 교육과 지원에 나서고 있다.

딸기는 대부분 자가육묘를 하고 있어 꽃눈분화를 점검하는 게 중요한데 농업기술센터가 이를 맡아주고 있고, 분화하지 않은 딸기묘를 정식해 출하가 지연되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한다. 그리고 육묘장과 하이베드 시설 등에 4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농업인을 위해선 온라인 마케팅 교육을 했는데 빅데이터 분석과 네이버 광고 전략, 동영상과 SNS 마케팅 등으로 구성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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