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협동조합 탐방 - 경기창업자사회적협동조합

▲ 경기창업자사회적협동조합은 경기도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지역 내 소외계층에 농산물꾸러미를 전달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하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경기도내 기업인들, 소외계층 봉사활동으로 인생이모작

얼마 전 경기지역 소외계층시설 몇 곳에 의미 있는 농산물꾸러미가 배달됐다. 경기도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지원하는 2021년 시민단체 먹거리 보장사업 수행단체인 경기창업자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경환·성균관대학원장)이 산타클로스로 나선 것.
경기창업자사회적협동조합(이하 조합)은 6월28일 안성의 지역장애우 시설인 미리내문화학교와 지역 소외계층, 7월6일 수원 발달장애우 JL희망합창단과 발달장애우 쉼터 로뎀, 7월15일에는 경기다문화재단 다문화가정과 지역 소외계층 등에 총 120개의 농산물꾸러미를 전달했다.

조합 나명순(그린팜네이처 대표) 홍보이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다들 어려운 상황이다보니 미처 관심을 갖지 못했던 이웃들이 있었다”며 “이번 농산물꾸러미 나눔 사업을 통해 홀로어르신,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장애우들과 만나고 소통하며 ‘함께’라는 단어의 참뜻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 이사는 이어 “향후 유사한 기회가 있다면 적극 참여하겠다”면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금 더 힘을 내보자”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경기창업자사회적협동조합은 어떤 단체?
경기도내 기업인 대표 몇몇이 모여 일도 중요하지만, 공동체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인생이모작 설계도 해보자는 뜻으로 지난 2016년 5월에 설립했다. 각자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뚜렷한 계획을 세워 공동체 활동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우선 지역의 소외계층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청소년 학교밖 교육, 어르신 돌봄서비스, 지역사회 발전 등을 위한 여러 활동들을 조금씩 해왔고, 올해는 ‘시민단체 먹거리 지원사업’ 중 농산물꾸러미 나눔행사를 하게 됐다.

-조합 구성원 면면은?
성균관대학원장 김경환 박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고, 육종 전문가인 김경숙 원예학박사 외 기업인 7명이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추진한 농산물꾸러미 나눔 행사는 어떤 사업인지?
경기도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지원하는 ‘2021 시민단체 먹거리 지원사업’인데, 우리 조합이 수행단체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경기도내 시민단체의 봉사를 통해 소농가가 재배한 농산물과 로컬푸드매장에서 구매한 제철 농산물을 지역의 소외계층에 전달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함께 사는 삶을 실천하자는 취지다.
우리 조합에서는 6~7월 세 차례에 걸쳐 120개의 농산물꾸러미를 소외계층에 전달했는데, 농산물꾸러미를 받은 분들은 한결같이 “여러 가지 싱싱한 농산물로 맛있는 음식을 해먹으면 건강해질 것 같다.” “너무 고마운데 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미안하다.”는 말씀도 하셔서 전달하는 우리도 더운 날씨에 힘은 들었지만 보람 있고 뿌듯했다.

-조합에 참여하려면?
나이, 성별 상관없이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라면 조합에 가입할 수 있다. 지역봉사활동에 참여하거나 분기별 정기모임에 참석하는 것 외에 별다른 조건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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