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하고 건강한 영농가이드 - 농업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농업 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한국 공식 번역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에 놓인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전지침 100가지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작업과 관련된 사고와 질병을 줄이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영농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Ⅱ. 수공구

체크포인트22 : 서다가 앉기를 교차하는 작업방법을 선택하고 최대한 구부리거나 쪼그리지 않도록 한다.
• 왜(WHY)
일하는 동안 섰다가 앉았다를 교차한다. 작업 자세를 변경하면 특정 근육군이 작업 후 휴식을 취할 수 있으므로 과다 사용을 피할 수 있다. 근육의 피로를 예방할 수 있고 작업의 질이 향상된다.
한 가지 자세를 계속하려면 힘이 든다. 계속 서 있으면 정강이, 발, 등에 통증이 생기면서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장시간 앉아 있으면 허리에 부담이 가해져 요통을 유발할 수 있다.
굽힘이나 쪼그려 앉기와 같은 힘든 작업 자세를 피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이러한 자세는 등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므로 실수와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작업 자세를 자주 바꾸면 그러한 긴장과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 어떻게(HOW)
①작업 위치와 가까운 곳에 의자를 제공한다. 스툴을 이용하면 서있는 자세에서도 비스듬히 기대어 의자에 앉을 수 있다. 의자를 쉽게 옮길 수 있도록 가벼운 재료를 선택한다. ②농업인이 수행하는 작업에 변화를 주어 작업 자세를 바꾸도록 유도한다. ③작업하는 동안 구부정한 자세를 최소화한다. 다양한 도구가 도움이 될 것이다. 땅파기나 재배의 경우, 손잡이가 긴 농기구를 선택한다.

• 협동 증진 방안
실제 솔루션에 대한 아이디어와 경험을 이웃과 교환한다. 이웃과 함께 작업에 변화를 줄 방법을 모색하고 한 가지 힘든 작업 자세를 피한다. 예를 들어, 쌀을 수확하는 동안 벼 베기와 볏단 운반을 이웃과 번갈아가며 할 수 있다. 함께 일하고 효과를 평가한다.

• 추가 힌트
-의자나 스툴은 크기가 적당하고 휴대가 가능해야 한다. 크고 무거운 의자는 작업을 방해할 수 있다.
-섰다 앉기를 번갈아 하기 어려운 경우, 서있는 작업자에게 가끔 앉을 수 있는 의자를 제공하고 앉은 작업자에게 서있는 동안 보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추가 공간을 제공한다.

• 기억해 둘 사항
한 가지 작업 자세를 오랫동안 지속하면 건강에 불리하다.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섰다 앉기를 교차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 농업인안전보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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