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조합장 공명선거 결의대회’ 가져
<농협중앙회 2009년 정기대의원회에 앞서 열린 이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민선 제6기 조합장 선거가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를 것을 결의했다.>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지난달 26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농식품부장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농협중앙회장, 수협중앙회장, 산림조합중앙회장, 농협중앙회 대의원(277명)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기 조합장 공명선거 추진 결의대회’를 가졌다.
농협중앙회 ‘2009년 정기대의원회’에 앞서 열린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조합장 선거가 2010년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 선거에 앞서 실시돼 범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를 것을 결의했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은 이번 조합장 선거를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르는데 조직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농협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후에 열린 2009년도 정기 대의원회에서는 정부의 농협법 개정 방향에 대한 불만들이 터져 나왔다. 이날 대의원회는 대의원들이 모여 지난해 회계결산 결과를 보고받고, 이를 승인하는 자리였으나 회의의 초점은 농협법 개정에 맞춰졌다.
대의원들은 정부의 농협법 개정안에 일선 조합장들의 의견이 좀 더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농협중앙회가 ‘역할’을 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이유로 대표이사 등 임원들에 대한 인사 조치 얘기도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법 개정안은 농협 중앙회장을 대의원 간선제로 선출하고, 인사권을 갖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또 농협의 감사기능 독립을 위해 상임감사제가 도입되고, 자산규모가 1500억원이 넘는 조합의 조합장도 비상임직으로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