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여 생활개선회원들께

조 희 숙
제6~7대 생활개선중앙회장

 

농진청 존치, 한마음대회 등 회원 결집력 보여줘

 

존경하는 전국 10만 회원여러분!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사랑덕분에 4년의 임기를 잘 마무리하는 인사를 드리게 돼 감사드립니다.
특히나 2008년 한해는 저의 60년 인생을 통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격동의 해였습니다.
회원들께서도 다 아시는 바와 같이 농촌진흥청 존치를 위해 칼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의 한복판에 서서 50여일을 하루같이 국회 의사당과 여의도 아스팔트를 종횡무진하며, 우리 의지를 전달하였고 마침내 그 뜻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급 쇠고기 수입반대, 한미 FTA 선대책 후비준 요청, 회원들이 생산한 농산물 직거래장터개장, 동아시아 여성농업인의 역할에 관한 한­일 공동세미나 개최, 10만여 생활개선회원의 파워와 결집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50주년 한마음대회 등은 생활개선회 50년 활동사에 또 다른 한 획을 긋는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선을 다해 함께 해주신 임원들과 시군회장단 여러분, 그리고 회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4년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진리를 실감하였습니다. 또한 임기동안에 농촌진흥청장님의 사랑과 배려에 감사드리며, 생활개선회를 아껴 주셨던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쩌면 저희 활동이 제16회 정기대의원 총회를 마지막으로 마무리 지어질 것 같습니다.
아쉬움도 많이 남고, 더 열심히 활동하지 못한 것 같아 마음 한 편이 무겁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를 이어 이미화 회장이 새로 구성된 임원들과 함께 열심히 활동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너무나도 잘 아시다시피 지역에서 우리 생활개선회는 그 어느 단체보다 내실 있고 차별화된 조직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저 역시 10만 생활개선회원들의 힘이 모이면 우리 농촌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결집된 응집력을 계속 보여주십시오.
지도자의 길은 외롭고 힘든 여정입니다. 이 길을 주저하지 않고 앞장서주신 이미화 회장에게 회장의 임무를 잘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하여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를 기대합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듯이 못 다한 숙제를 후임에게 남기고 이 자리를 마감할까합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빌며 더욱 도약하는 생활개선회가 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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