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황사 예방법

외출 시 보호안경, 마스크는 필수
돼지고기, 미나리 등 건강음식 섭취해야

 

꽁꽁 얼어붙었던 대지에 푸른 잎이 돋아나고 칼날처럼 매서운 바람보단 따스하고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오는 봄이 다가왔다. 하지만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으니 바로 ‘황사’.
매년 봄이 되면 중국이나 몽골 등 아시아 대륙의 사막과 황토 지대의 작은 모래나 먼지가 하늘에 떠다니며, 상층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날아오게 된다. 특히 올해의 황사는 중국 북부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일찍 시작됨은 물론이고 먼지의 양 또한 급증해 최악의 황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사발생시 철저한 사전준비로 피해를 최소화 하고, 황사 철 피부 관리와 몸에 좋은 음식을 섭취해 건강한 봄철 나기에 앞장 서보자.


발 빠른 대처법으로 황사예방

가정에서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 보호안경, 마스크를 착용한다. 귀가 후에는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황사에 노출된 채소, 과일 등 농수산물은 충분히 세척 후 섭취, 식품가공과 조리 시에는 철저한 위생관리로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학교, 유치원 등 교육기관에서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지하철 역사, 대형건물 등 시설물은 환기시설을 수시로 가동시킬 필요가 있다. 여과 장치 정비를 통해 실내에 황사유입을 방지하는 것도 방법. 시설원예, 기업체에서도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비닐하우스는 온실의 출입문과 창문을 닫고 외부공기와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식품가공과 제조업체에서는 불량품 방지를 위해 청결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실외에서는 식품가공과 조리 판매행위는 금지해야 한다.

피부 관리 철저히 해줘야
외출하기 전 끈적이지 않고 산뜻한 타입의 메이크업 베이스로 피부를 보호해주면 촉촉하면서도 보송보송한 피부를 만들어 각종 오염 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세안 시는 자극이 적은 세안제를 이용하고 지나치게 세게 문지르거나 오래하지 않는다. 건성이나 민감성 피부의 경우 외출 전이라면 가벼운 물 세안만으로도 충분하다. 외출 후에는 피부 타입에 맞는 클렌징 제품을 이용하여 딥클렌징을 해주고 자극이 적은 폼클렌저로 씻어내는 이중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세안 후에는 보습 제품과 에센스 등을 이용해 지친 피부를 달래고 충분한 영양 상태를 갖게 하여 피부 면역력을 높이도록 한다. 또 황사와 자외선에 의해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화장수를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화장솜에 충분한 양을 적셔 15분정도 마스크를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황사로부터 지켜주는 음식
▶미역 다시마 = 미역에 포함된 알긴산 성분은 탁월한 중금속 해독 효과가 있다. 이 성분은 우리 몸에서 소화 흡수가 잘 안 되고 배설되는데 이때 변의 양을 증가시켜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중금속, 농약, 환경호르몬, 발암물질 등을 빨아들여 함께 몸 밖으로 나온다.
▶돼지고기 = 황사에 강한 음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돼지고기. ‘동의보감’은 돼지고기에 대해 ‘수은 중독과 광물성 중독을 치료 한다’고 했다.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한 달 이상 돼지고기 요리를 꾸준히 먹은 공장 근로자의 체내 납과 카드뮴이 각각 2%와 8% 감소했다.
▶미나리 = 황사로 인해 인후염이 생기고 편도선이 붓거나 고열 감기가 찾아온다면 미나리가 제격이다. 미나리를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생즙을 내서 마시거나 차로 끓여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미나리는 몸속의 열을 없애고 갈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클로렐라 = 클로렐라의 성분은 간, 신장 등 장기에서 카드뮴의 독성을 중화시키고 조직 손상을 완화한다. 클로렐라에 함유된 칼슘, 아연, 마그네슘 등이 소장에서 혈액으로 카드뮴이 흡수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황사에 제격인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늘 = 마늘에 들어 있는 시스테인과 메티오닌은 강력한 해독작용으로 간을 강화한다. 수은 등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알리신 성분도 풍부하다. 만성피로, 어지러움, 식욕 상실,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수은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막으려면 유황 성분이 든 음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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