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기획···경기도 G마크가 좋다-사회적기업 청보 농업회사법인(주)

▲ 청보는 상추 등 쌈채소와 엽채류 생산뿐 아니라 꼼꼼한 검수 과정을 거친 소포장 가공과 유통을 하고 있다.

경기도 G마크는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경기도 농특산물 통합브랜드다. 경기도는 꼼꼼하고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농식품만 경기도지사가 품질을 보증하는 G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안전하고 우수한 농특산물의 대명사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는 G마크 인증업체를 소개한다.

 

까다로운 제품 검수, 트렌드 반영한 소포장으로 온라인 쌈채소시장 선점

>> 가공․유통과 패키지로 연결된 농업 지향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은 물론 유통까지의 안전한 먹거리 공급체계를 완성해 궁극적으로 우리 토양을 보존하고 맑은 환경을 유지하는데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경기도 광주 초월읍에서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소포장 가공, 유통을 하는 청보 하영식 대표의 목표다.

청보는 ‘누에와 나비’란 자체 브랜드를 갖고 있다. 누에는 조금이라도 해가되는 성분을 먹으면 금방 죽는 곤충으로 청보의 친환경 이미지를 상징하고, 또 나비처럼 비상하겠다는 그의 의지를 담았다.

청보는 직영농장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외에 광주는 물론 남양주, 여주, 양평 등 인근 지역친환경 농가와도 상생하며 쌈 채소와 어린잎채소, 특수채소 등 50여종의 친환경 농산물을 소포장으로 가공해 유통하고 있다.

“변화하는 소비트렌드에 농업인도 재빠르게 대응해야 합니다. 청보는 1인가구나 혼밥족을 겨냥해 쌈채소 50g포장 상품을 개발했고, 온라인 시장도 남보다 일찍 뛰어들어 선점하고 있습니다.”

▲ 청보는 환경을 살리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 유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누에와 나비’란 자체 브랜드를 갖고 있다.

군에서 23년간 근무하다 퇴직한 하영식 대표는 조직의 체계적 관리에 자신이 있다. 13년 전인 2009년 청보를 만들면서 미리 온라인 시장의 확대를 예상하고 준비해 왔고 코로나19로 농산물 시장의 온라인 판매가 일반화되면서 요즘 청보의 저력이 발휘되고 있다. 현재 헬로네이처를 비롯해 배달의민족의 B마켓 등과 거래하고 있다. 청보의 적상추 50g, 청상추 50g, 깻잎20g의 쌈채소 삼총사는 B마켓의 히트상품이다.

청보의 자체 농산물 생산 물량은 10% 정도며, 나머지는 다른 생산자 조직과의 신뢰 속에 가공과 유통을 한다.

경기도인증의 G마크는 현재 다섯 농가의 엽채류 등 제품들로 농가의 자부심과 수익 증대,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까다로운 서류작업 등을 통과해 획득했다.

“어렵게 G마크를 획득한 만큼 그에 상응한 피부에 와닿은 혜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 소포장 가공으로 농산물 소비 활성화

농가에선 일반적으로 상추는 4kg, 엽채류는 2kg 단위로 시장에 출하한다.

“소비자는 소포장을 원하는 추세입니다. 국가적으로도 음식물 쓰레기는 환경 파괴 등 큰 손실이죠. 청보는 2011년부터 쌈채소 50g 소포장을 시작하며 엽채류 소포장에서 앞서가고 있어요.”청보에선 토마토도 일반토마토에 스테비아를 뿌려 소비자 취향에 맞게 당도를 높인 스테비아토마토로 가공한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만큼 중요해진 것이 소비자가 좀 더 편리하게 농산물을 소비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농산물 가공입니다. 더구나 온라인 농산물은 소비자가 믿고 구입하는 것이기에 소비자를 대신해 까다로운 검수 과정을 거칩니다. 소비자의 신뢰는 생명입니다”

 

#인건비 상승이 경영에 큰 부담

하 대표는 인건비 상승도 어려움 중에 하나로 꼽고 있다.

“매스컴에서 월급 빼고 다 올랐다고 하는데, 사실 인건비가 오르니까 뭐든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특히 일손이 많이 가는 엽채류 생산은 배보다 배꼽이 크기에, 좀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농업을 하려면 시설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농업인 대부분이 임차농이기에 빌린 땅에 시설투자를 하기엔 위험 부담이 커서 주저하게 된다는 게 그의 얘기다.

“농산물 가공시설도 마찬가지지요. 농업진흥지역에선 500평 규모만 허가가 나서 지금 작업장 확대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생산지에서 소비자 맞춤형 가공까지 하는 건 여러모로 유리하지만 제약이 있네요.”

그는 10년 뒤의 시장을 전망할 때 농업은 가공․유통과 패키지로 연결된 시장을 지향해야 한다고 전망하며,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 인증농가로서의 자부심으로 품질 향상에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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