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 대상으로 현장에서 많이 쓰는 실습위주 교육 편성

▲ 전남여성가족재단이 5일 온라인으로 개강한‘이중언어강사 양성과정’

전남여성가족재단(원장 안경주)은 시·군에서 19명 추천을 받아 도내 결혼이민자 대상 ‘이중언어강사 양성과정’을 5일 온라인으로 개강했다.

2013년도부터 9년째 추진돼 온 이 교육은 결혼이민자의 모국어를 활용한 강의안 작성 방법, 교구 제작, 강의 시연 및 피드백 등 강의 현장에서 주요하게 사용되는 실습 위주로 편성돼 있다. 그 밖에 다문화·성인지 감수성 교육, 중도입국 학생 언어 지원 방법, 이중언어강사 선배와의 대화 시간 등 강사로서 기본 자질 함양에 관한 교육도 있다.

한 교육생은 “방과 후 교사로 활동해오고 있지만,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다양한 강의 방법을 배우고 교육에 참여한 동료 결혼이민자들과 소통하며 정보 교류도 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에서는 증가하는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수료생 사후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이중언어강사, 모국어상담사, 일자리상담사 교육 수료생은 전남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구직풀에 등록돼 취업연계를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사회적기업 설립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하였고 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 지원에 필요한 자원을 연계했다. 지난해 모국어상담사 양성과정에 참여한 김송조씨는 여성가족부 주최 여성가족친화 (예비)사회적기업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에 지원해 “예그리나 아름다운조합_다문화 밀키트” 아이디어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안경주 원장은 “오랜 기간 재단에서 교육을 받은 결혼이민자들이 앞으로 주체적으로 경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사회적 협동조합 교육 지원, 유관기관 자원 연계와 같이 필요한 지원들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중언어강사, 모국어상담사 등 전문강좌를 시작으로 결혼이민여성의 꿈을 펼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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