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기획···경기도 G마크가 좋다(농업회사법인 (주)길갈농원 표고버섯)

G마크는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경기도 농특산물 통합브랜드다. 경기도는 꼼꼼하고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농식품에 한해서 경기도지사가 품질을 보증하는 G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안전하고 우수한 농특산물의 대명사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는 G마크 인증업체를 소개한다.
▲ 길갈농원 정대신 대표(사진)는 이윤 추구보다는 정직한 먹거리 생산에 대한 사명감이 크다고 얘기한다.

국내산 배지에 음용수 기준의 지하수로 키워낸 송이향 나는 표고버섯

‘맛있는데 비싸’에서 ‘비싸지만 맛있어’

“산림청에서 따로 품종 허가를 구분하지 않아 품종으로는 표고버섯이지만 일반 표고버섯과는 재배환경이 확연히 달라 프리미엄 표고버섯이라 자부합니다”

송미향이란 브랜드로 판매하는 안성시 공도읍 길갈농원(대표 정대신)의 표고버섯은 올해 경기도 우수식품인증 마크인 G마크를 획득했다. 이미 2019년 GAP 인증을 받았고 2018년부터 마켓컬리와 농협 하나로 클럽 고양 수원 성남 창동 청주점에 입점하며 송미향 브랜드를 알렸다. 현재는 거의 모든 농협 하나로마트에 입점해 있고 이마트에브리데이 등에도 입점해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10도의 재배환경에서 자라는 송미향버섯

일반 표고버섯의 생육환경이 15도에서 20도 사이지만, 송미향버섯은 10도 내외의 온도에서 자란다. 즉 보통 표고버섯보다 자라는 속도가 느려서 생육기간이 긴 대신에 버섯의 육질이 단단한게 특징이다.

“버섯 재배사 온도가 낮아서 한 여름에도 두꺼운 파커를 입고 작업해야 하죠. 여름철에도 재배사 실내 온도를 10도에서 맞춰야 하니 냉방비 등 경영비도 많이 들고 생육기간이 길다보니 일반 표고버섯보다 경영비가 많이 들긴 하지만 그만큼 향이 뛰어나고 육질이 단단한 게 특징입니다.”

길갈농원 정대신 대표의 송미향버섯에 대한 설명이다.

“송미향은 표고버섯 중 고급 품종으로 알려진 백화고를 조직 배양해 개발한 버섯이죠. 표고의 맛과 향을 개선한 최고급 상품으로 향과 육질에선 자연송이버섯 다음이라고 평가받고 있어요.”

대기업에 다니던 정대신 대표는 바른 먹거리에 관심이 많았다.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가 결국 우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신념으로 깨끗한 환경에서 키울 수 있는 버섯재배에 도전, 2014년에 길갈농원을 설립했다. 현재는 버섯 재배사 50평형 11동 규모로 지난해 매출액 2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국내산 배지 사용에 음용수 기준의 물로 키우고 당일 생산한 버섯을 콜드시스템으로 유통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백화고 조직 배양해 만든 품종

송미향버섯은 특히 생식할 수 있는 버섯으로도 알려져 있다.

▲ 길갈농원의 버섯들은 국내산 배지의 비닐을 벗겨내고 버섯이 뚫고 나오기 편하게 랩으로 씌운 후 재배된다.

“특별히 버섯 알레르기가 있는 분을 제외하고는 생으로 그냥 드셔도 버섯의 쫄깃함을 즐길 수 있죠.”

길갈농원의 김소라 과장은 송미향 버섯을 알리기 위해 직거래 판매 행사나 마트의 시식행사를 직접 뛰어다닌 장본인이다.

“일반 표고버섯과 모양이 비슷해 초창기에는 송미향버섯의 특징인 맛과 향을 알리기 위해 시식 행사를 주로 많이 했는데 이젠 마트에서 우리버섯만을 일부러 찾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 버섯은 당일 수확 후 콜드시스템 유통으로 어렵게 키운 버섯이 소비자에게 잘 전달되게 유통하고 있다.

김소라 과장은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송미향의 장점을 설명했다.

“편식하는 우리 아이들도 이 버섯은 어찌나 잘 먹는지요. 아이들이 고기보다 더 맛있다고 해서 홍보에 자신감을 얻게됐죠.”

김 과장은 송미향버섯을 그냥 살짝 전자렌지에 1분정도 데워 기름장에 찍어먹어도 좋고, 표고의 알싸한 끝맛이 송미향에는 없어 그냥 생식해도 좋다고 얘기한다.

“지금은 소비자에게 우리 버섯이 어느정도로 고급버섯이란 인지도를 쌓았어요. 예전엔 ‘맛있는데 비싸~’란 얘기를 들었는데 이젠 ‘비싸지만 맛있는 버섯’으로 정평이 났죠.”

특히 버섯은 비타민 D가 풍부해 면역력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코로나19 상황에서 더 각광받고 있는 식재료다.

“경기도의 우수식품인증마크인 G마크는 어렵게 받은만큼 도에서 차별화되고 안전한 먹거리란 홍보를 잘해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해줬으면 합니다.”

정대신 대표와 김소라 과장은 어렵게 획득한 G마크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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