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단양·장수·고창·화순·장성 등 5개 지역

전남 화순 농어촌뉴타운 조성예정지 조감도

 

도시 30~40대 젊은 귀농인력 유치…지원·육성
2011년까지 전원형 주택 650세대 분양·임대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장태평)는 농정5대 미래 전략과제의 하나로 도시의 30~40대 젊은 인력을 지역농산업의 맞춤형 인력육성 지원 프로그램으로 ‘농어촌 뉴타운 조성’ 시범사업 대상지를 확정 발표했다.
이번 농어촌 뉴타운 시범사업 대상지는 지자체에서 공모한 14개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와 함께 지역개발, 건축, 교육, 인력육성, 농촌경제 등의 여건을 고려, 관련 전문가의 현장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시범사업 대상지로 확정된 충북 단양(단성면), 전북 장수·고창, 전남 화순(도곡면)·장서(삼세면)등 5개 지역의 조성규모는 지역실정에 따라 각각 50~300세대씩 총 650세대 규모에 총942억원(국고 835억원, 지방비 10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원형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고령화·영세화 되어 있는 우리 농어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살맛나는 농어촌 조성을 목표로 시행되는 이 시범사업은 금년에는 기본계획 수립과 세부설계를 실시한다.

 

단양 농어촌뉴타운 조감도


2010년부터 기반시설조성과 건축공사를 시행, 2011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해 입주케 할 예정이다.
입주 대상자는 일정수준이상의 경영규모를 갖춘 성장가능농업인이거나 경영승계 등을 통해 그에 준하는 경영규모를 갖출 것이 예상되는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자격요건을 보면 ▲해당지역에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 거주 30~40대 젊은이 ▲창업후계농업인으로 신규 선정된자(경영규모, 연령조건 제외) ▲해당지역 거주 30~40대 농어업인 ▲농수산물 가공·유통 및 식품산업 종사 농어업인(경영규모 조건 제외) 등이다.
특히 안정적 영농종사와 지역 농산업의 핵심 인재로의 발전가능성을 조화시킬 수 있는 ‘성장가능농’의 경영규모(임차포함) 기준을 보면, 농어가 소득 1500~3000만원을 기준으로 품목별로는 ▲쌀1~3ha ▲과수(사과 등) 0.2~0.5ha ▲한우 15~50두 ▲돼지 160~500두 ▲닭 8천~2만5천수 등이다.
이상의 기준 요건에 부합되어 입주대상자로 선정된 농어업인에게는 맞춤형 농어업창업교육과정을 거쳐 창업후계 농어업인에 준하는 초기 영농시설자금이 2천만원~2억원까지 지원된다. 그리고 농기계 임대지원, 농지구입 및 농지임차 자금 우선지원, 기업가형 CEO 과정 교육,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 지원의 특혜가 주어진다.
단지내 조성된 커뮤니티센터에 보육시설 설치와 기숙형 공립고 우선선정, 대입 특별전형 입학, 장학금 지원 등 양질의 교육·복지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택공급 면적은 농어촌 지역의 국민주택규모인 주거전용면적 기준 100㎡이하 범위 내에서 60㎡, 85㎡, 100㎡ 등의 규모로 입주수요를 감안하여 분양주택 또는 장기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번의 시범사업을 통해 성공모델을 창출한 후 2012년부터 본사업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미니인터뷰 -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지역개발과 
고학수  과장

 

“살 맛 나는 삶의 공간이 될 것”

2012년부터 본 사업으로 본격 확대, 53개소 조성계획

 

최근 정부가 내걸고 있는 ‘녹색성장’과 그 궤를 같이 하는 미래전략과제의 하나로 조성시범사업지 선정 초기단계부터 농어업인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농어촌 뉴타운」 조성 시범 사업의 정부측 실무를 추진하고 있는 농림수산식품부 고학수 과장으로부터 사업실시의 배경과 추진상황, 그리고 앞으로의 기대 효과와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농어촌 뉴타운 조성 시범사업을 실시하게 된 배경은?
- 지금 우리 농어촌은 급격한 인구감소와 고령화, 공동화 되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젊은 농어업 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지원시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었고, 그 대책으로 새정부 들어 농어촌 뉴타운 조성사업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결국 젊은 귀농인들을 유치하자는 구상인데 선정된 지역에 어떤 특혜나 지원이 있는가?
- 실제로 귀농하고자 해도 현재의 농어촌 상황을 놓고 볼 때 소득기반이 취약하고 자녀교육 여건이 열악할 뿐만 아니라 주택 등 생활환경이 불편한데다 이웃과의 소통이나 친교가 단절된다는 점들 때문에 쉽사리 뜻을 접는 경우가 많다. 뉴타운 입주자들에게는 바로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와 해당 지역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원해 줄 계획이다. 특히 일부 지자체에서는 농지를 자체 확보하여 입주자들에게 장기임대 또는 분양할 계획도 추진 중에 있다.

뉴타운 조성 시범사업의 기대효과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얘기해 달라.
- 이 사업을 통해 농어촌에서도 도시 못지 않은 쾌적한 주거환경과 교육환경 속에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농어업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에 확정된 5개 지역에서의 시범사업을 통해 성공모델을 창출할 것이고, 그것을 발판으로 오는 2012년부터는 본 사업으로 확대시켜 2017년까지 53개소의 뉴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추진 지자체와 최선의 노력을 다해 반드시 성공시켜 우리 농어촌에 새로운 꿈과 희망을 주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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