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하고 건강한 영농가이드 - 농업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농업 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한국 공식 번역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에 놓인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전지침 100가지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작업과 관련된 사고와 질병을 줄이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영농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Ⅱ. 수공구

체크포인트15 : 자주 사용하는 농기구, 스위치, 재료를 손이 쉽게 닿는 곳에 둔다.
• 왜(WHY)
자주 사용하는 농기구와 재료를 닿기 쉬운 거리에 두면 불필요한 움직임이 최소화된다. 또한 몸을 뻗거나 앞으로 구부리는 등의 힘든 작업 자세를 피하고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쉬운 도달 원칙’은 모든 종류의 도구와 재료에 적용할 수 있다. 칼, 괭이, 낫과 같은 농기구는 닿기 쉬운 곳에 둬야 한다. 집에서 쓰는 연장, 후추통, 조리에 사용되는 병과 같은 것들에도 같은 원칙이 유용하다. 전원 스위치와 컨트롤도 편리한 곳에 둬야 한다.
이러한 모든 준비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작업을 완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어떻게(HOW)
①먼저 쉽게 닿을 수 있는 곳에 둘 가장 자주 사용되는 물건과 도구를 선택한다. 선택을 할 때 농경지와 집 모두에서 필요한 사항을 고려한다. ②물건과 도구를 손이 닿는 곳에 둔다. 다른 물건과 도구를 적절한 보관 장소로 옮긴다. ③필요한 경우 선반, 랙 또는 행거를 사용해 필요한 물건과 도구를 손이 닿는 곳에 보관한다. ④패스너, 가위, 칼, 망치 또는 식수 용기와 같이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작업 품목 또는 수공구를 손이 닿는 곳에 둔다. 작업하는 동안 휴대할 수 있는 특수 벨트나 가방을 디자인한다. ⑤펌프, 탈곡기, 기타 농기계의 디스플레이와 제어반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배치한다.

• 협동 증진 방안
자주 사용하는 물건과 도구를 닿기 쉬운 곳에 둔다. 마을에서 모범 사례를 수집한다.
양념병, 팬 행거, 도구 걸이 및 신발 걸이 등의 집안 물건과 칼, 괭이 등의 농기구를 배치할 때 특별한 필요를 고려한다. 이웃과 현지의 지혜를 공유한다.
상부상조를 통해 현지 자원을 이용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한다.

• 추가 힌트
선반과 용기는 자주 사용하는 재료를 쉽게 닿는 범위 내에서 질서 있게 보관하는 데 도움이 된다.

• 기억해 둘 사항
공구, 스위치, 재료 등을 손이 쉽게 닿는 곳에 두면 시간과 에너지가 절약된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 농업인안전보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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