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이 묻어나는 사진 한 장 ■

 

빨랫감 잔뜩 이고 마을 입구 우물터에서 언 손 비비며 빨래하던 어머님! 공동 우물터는 아침부터 입담 좋은 아낙네들이 동네소식을 전하던 사랑방이었습니다. 버튼 하나 누르면 빨래에서 건조까지 세탁기가 대신하는 좋은 세상이 됐지만 정겹던 우물가 소식은 사라져 아쉽습니다. 하얀 빨래 대신 매서운 시집살이 아픔을 빨래방망이로 두들겨 날려버리던 고향마을 우물터가 그립습니다.

 <일시·장소 미상/사진제공=농촌진흥청/글. 윤병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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