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집기획···농어촌公, 지역개발 ʹ희망씨앗ʹ (1)잘사는 농어촌을 만든다(전남 신안 임자진리권역 종합정비사업)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지역특성을 반영한 지역개발 원스톱 지원으로 농어촌 지역을 살기 좋고, 잘 사는 행복한 농어촌을 만들기 위한 지역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사업 지방이양 활성화로 농촌 공간계획 수립과 농촌협약 체결, 지자체 사업 설명회 등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체계적‧전문적 지원으로 농어촌지역개발 사업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변화하는 환경과 지역 특성에 맞춘 새로운 지역개발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농어촌의 현안 문제 해결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온 농어촌공사의 지역개발사업의 성공사례를 3회에 걸쳐 소개한다.
▲ 임자만났네 마을의 대표적 체험프로그램인 갯벌 카약체험

•다목적 커뮤니티센터···소통과 교육으로 주민 화합 이끌어

•버려진 공간 갯벌이 즐거운 체험 공간으로 재탄생- 마을 소득 향상

•스마트팜 ․드론교육장···미래농업 교육 체험장으로 인기

 

코로나19로 여행의 모습이 달라졌다. 사람이 북적북적 붐비는 곳보다는 사람들과의 접촉은 최소화하면서도 여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 여행이 선호되고 있다. 이런 곳 중의 하나가 섬 여행이다.

전남 신안의 임자도는 꽤 큰 섬으로 북무안 IC를 거쳐 들어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배를 타야만 갈 수 있었던 섬이지만 올해 3월 임자교가 준공돼 섬 아닌 섬이 됐다.

“벌써 6,7,8월 체험 예약이 꽉 찼어요.”임자도를 더 유명하게 만든 것은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을자원을 활용한 농촌관광과 도농교류로 지역 주민의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을 올리기 때문인데 누구보다 마을의 변화를 가장 반기는 것은 마을 주민들이다.

▲ 마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다목적커뮤니티센터는 농어촌공사가 종합정비사업으로 준공시켰다.

 

다목적커뮤니티센터-마을 구심점 역할

임자도 주민들은 대파와 시금치 농사를 주업으로 하며 362가구 780명이 살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배를 타고 들어와야 했던 이곳에 ‘임자진리 권역 단위 종합정비사업’을 2013년 착수, 2017년 말에 준공했다. 주민을 위한 기초 생활기반인 커뮤니티센터와 권역 쉼터, 공원을 조성해 마을을 변모시켰다. 농어촌공사 목포 무안 신안 지사가 책임을 맡은 종합정비사업에는 지역민의 소득 증대를 위한 대파소포장 시설, 주민의 편리와 안전을 위해 가로경관 개선 등도 포함돼 임자도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농업 외에 부가소득을 올리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차별화된 체험으로 즐거움 가득~

▲ 임자만났네 협동조합 정창일 대표

특히 다목적커뮤니티센터가 마을의 구심점이 됐다. 다목적실과 주방, 세미나실을 갖춘 커뮤니티센터는 임자만났네 마을협동조합(대표 정창일)이 운영을 맡았다.

임자도에서 태어난 정창일 대표는 도시에 나갔다 다시 돌아온 고향에서 새로운 임무를 맡았다. 농사뿐이던 마을에 체험과 휴양에 관련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주민의 참여를 이끌었다.

“권역사업으로 농촌 다목적 커뮤니티센터를 만든 게 신의 한 수였죠. 처음에는 시큰둥하던 주민들도 일자리가 생기고 소득이 생기니 관심을 보이고 참여도가 높아졌죠.”임자도의 갯벌을 이용한 갯벌 카약체험과 해변을 달리는 체험마차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주민들이 함께 운영했다. 스마트팜 시설과 드론교육장도 만들어 미래 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고, 주민들이 운영하는 한옥펜션으로 숙박시설도 완비했다. 갯벌에는 체험객의 편의를 위한 샤워장과 바베큐장, 그늘막 시설 등을 구비하며 체험에 불편함이 없도록 신경을 썼다.

임자만났네 마을은 휴양체험마을과 농어촌인성학교로도 지정 받았다. 농촌유학과 농촌살아보기 프로그램도 병행해 마을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머무는 곳으로 활기를 띄고 있다.

정창일 대표는 “마을에 잘 갖춘 기반 시설 덕분에 안전하고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마을학교 운영과 생존 수영프로그램과 진로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임자만났네 협동조합은 지역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노래방 등 레크리에이션과 지역주민을 위한 효과적인 사업들도 펼치고 있다.

“계속해서 상품 개발을 준비하려 합니다. 마을에 하드웨어 시설이 잘 갖춰진 덕분에 이를 이용한 공동체가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생산기반으로 더 많은 일자리도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정창일 대표는 마을을 대표해 체험 관광뿐 아니라 농촌융복합산업으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희망을 펼쳐보였다.

 

□ 현장인터뷰-한국농어촌공사 김명일 농촌개발처장

▲ 김명일 농촌개발처장은 농어촌공사가 삶과 휴식이 있는 농어촌 공간조성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누구나 살기 좋은 농어촌을 위해~
종합적 ‘농촌지역개발 플랫폼’ 역할에 최선
 

-농촌지역개발사업, 왜 중요한가?

농어촌은 생활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 지역이 있고, 과소화·고령화로 지방소멸위기에 처해 있어 이를 타개할 인구유인책이 필요하다. 지역개발사업은 농어촌지역의 체계적 정비로 인구유입효과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농어촌 유지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즉 지역개발사업은 농어촌 공간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도농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농어촌공사는 ‘사람이 돌아오는 농어촌’을 위해 어디서나 불편 없는 365생활권 조성에 힘쓰고 있으며, 올해 현재 공사가 시행 중인 지역개발사업 857지구에 대해 상·하수도, 교통인프라, 복합문화센터 등을 반영해 생활SOC시설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지역개발정책은 ‘농촌협약’ 제도를 도입했는데, 관련한 공사의 역할은?

정부는 점(點)적 투자 방식을 지양하고 공간(面)에 대한 종합적 계획으로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농촌공간계획 및 농촌협약’ʹ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공사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지자체·지역주민 대상으로 ‘통합적 계획’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개발 전문지원조직으로 전국 단위로 ‘KRC지역개발센터’를 운영해 ▲농촌협약정책 추진방향 정보공유 ▲농촌공간 전략계획과 농촌생활권활성화계획 컨설팅 ▲현장의 현안사항 해결지원 ▲지방이양사업에 대한 지자체 지원 등 사업과 관련한 전문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 새롭게 도입되는 농촌협약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민·관·학을 연계하는 소통플랫폼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지역개발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관리 방안은?

공사는 지역재발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역개발위탁교육, 농어촌자격제도, 마을리더 및 사무장교육, 공공디자인가이드라인, 시설물사전검토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개발위탁교육은 지방거점대학 6개소에 지역개발 전문교육단계를 신설, 공사 직원과 지자체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문제 해결식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농어촌자격제도로는 ʹ농어촌개발컨설턴트ʹ와 ‘농어촌퍼실리테이터’가 있다. 이는 농촌개발의 전문인력 양성과 더불어 일자리창출 등 사회에 공헌하는 바가 크다. 농어촌개발컨설턴트는 2014년 국가공인 자격으로 승인된 이래 총 300명을 배출했고, 농어촌퍼실리테이터는 2011년 자격제도 신설 이후 총 258명을 배출했다. 마을리더 및 사무장 교육을 통해서는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이해와 기본역량을 강화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으며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시설물 사전검토제’를 통해 시설물의 운영과 활용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더 발전된 방향으로의 지역개발사업의 앞으로의 계획은?

최근 지방재정 분권 강화의 정부 기조에 따라 지역개발사업도 지역 주도로 방향이 변화하고 있다. 공사는 전국 9개 도의 ‘KRC 지역개발센터’를 적극 활용해 농어촌의 실효성 있는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농촌협약, 농촌공간계획 등 농어촌이 직면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우선 지방 이양으로 인해 이원화되는 사업의 ‘통합적 계획’수립을 지원, 사업간 연계를 통한 중장기적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농어촌의 특색을 살린 맞춤형 성공모델을 발굴하고, 농어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달성 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소통하며 사업을 추진하겠다.

지자체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앞으로도 농어촌의 공간계획에 부합하는 맞춤형 사업모델 발굴과 지역개발 추진 주체와의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체계적이고 성공적인 농촌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코로나19와 유연근무제 등 비대면 업무활성화를 계기로 원격근무가 늘고 있어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농어촌 공간 조성을 위한 신규사업모델도 구상하고 있다.

앞으로도 공사는 농어촌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지역개발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