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집중 조명- 동애등에 사육 컨테이너

▲ 동애등에 사육 보급형 컨테이너에서 부화한 유충을 농진청 및 업계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한국이코퀘스트·농진청, 사육컨테이너 공동개발
사육기술·교육프로그램 개발…보급 확대 계획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있는 곤충으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능력이 탁월한 ‘등애등에’ 대량증식이 지난 2007년 농촌진흥청에 의해 성공적으로 이뤄진데 이어, 보급형 친환경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치가 개발돼 ‘동애등에’ 농가보급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농촌진흥청과 ‘동애등에’ 사육시설 개발 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주)한국이코퀘스트(대표 이명수)는 지난 17일 충북 진천군 백곡면 사송리 소재 제1공장에서 동애등에 증식에 대한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농촌진흥청 관계자들과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애등에 보급을 위한 컨테이너 제작 및 생산과정에 대한 연시회를 가졌다.
이날 연시회는 그 동안 농진청이 개발한 동애등에 연중 대량증식에 대한 기술 설명과 한국이코퀘스트가 개발·보급 준비 중에 있는 동애등에 증식·사육 컨테이너 제작 설명 및 농가보급 방안 등 동애등에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축산분뇨 처리에 대한 사업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

   

▲ 컨테이너 외부  ▲ 컨테이너 내부


이날 연시회에 참석한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최영철 유용곤충과장은 “동애등에의 분변토는 고가의 비료 못지않은 퇴비로 활용이 가능하며, 번데기는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높고 향균성분이 많아 양어사료나 토종닭 사료에, 애벌레는 낚시 미끼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또 “음식물쓰레기를 처리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는 지자체에서는 동애등에를 이용해 퇴비를 생산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하고 “축산농가 및 소규모 동애등에 사육농가는 번데기나 퇴비를 생산해 양계·양어농가에 판매해 부업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동애등에의 동물성기름은 화장품 원료로 활용 가능하고, 동애등에의 항균성물질은 약품소재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한국이코퀘스트 김윤세 기술이사는 “음식물쓰레기나 축산분뇨의 종류에 따른 퇴비 성분 분석과 동애등에 사육농가의 효율적인 농가경영방안 등은 연구가 더 진행돼야 한다”며 “농가들의 경제성을 고려한 보급형 컨테이너 제작과 사육기술 교육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애등에는 한국과 미국, 호주, 일본 등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성충은 일반 파리와는 달리 인간에게 해를 주지 않는다. 현재 각국에서는 동애등에를 유기성폐자원의 분해에 이용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동애등에 사육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냄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첨단 공기 살균탈취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는 한국이코퀘스트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이코퀘스트는 농진청의 연구를 바탕으로 저비용 고효율의 보급형 사육 컨테이너 개발과 사육기술 농가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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