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했으면 제대로 홍보해야죠”

 

지도매체전문지도연구회 윤승철 지도사의 홍보 이야기

 

“지도공무원들이 일은 엄청나게 해 놓고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때가 많았습니다.” 1996년부터 한국전문지도연구회 지도매체연구회에 몸 담아온 윤승철 지도사(하동군농업기술센터)는 지도공무원들 사이에 ‘홍보의 달인’으로 소문난 사람. 그가 살고 있는 하동에선 지역 홍보에 그만한 인물이 없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윤 지도사가 이런 평가를 듣는 이유는 그의 남다른 홍보 철학과 열정에 있다. 그는 “‘고객’(홍보대상자)을 만족시키다 못해 ‘졸도’를 시킬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한다. 10 여 년 전 한국전문지도연구회(약칭 한지협)가 출범한 이후 그는 지도매체연구회 총무직 1년, 회장직 6년을 맡으면서 소속 회원들이 사진과 보도자료, 대외 홍보에 전문적 식견과 기술을 습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 


윤 지도사는 성과와 실익이 돌아오는 홍보를 강조한다. “홍보를 위한 홍보는 안되지요. 반드시 ‘실익’과 연결돼야 합니다.” 그는 예전에 자신이 KBS, MBC 등에 연결해 지역의 사향조 농장과 허브 농장을 소개해 농업인들이 이를 통해 빚도 갚고 사업도 번창할 수 있도록 한 일들을 보람 있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하동’이란 지역사회를 전국에 널리 알리고 더 많은 도시 소비자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홍보할 생각이다. “올해 하동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우리 고장을 최대한 홍보해 입소문이 제대로 나게 할 겁니다. 한번 하동을 찾으면 다시 찾지않고는 못배기게 만들 것”이라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는 1년에 1~2 가지는 특별한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어야 진정한 홍보맨이라고 말한다. 단지 공무원으로서 의무감만으로는 제대로 된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새롭게 지도매체연구회에 가입하고 전문가의 길을 걷고자 하는 지도사들에게 어떤 조언의 말을 할 수 있냐는 질문에 윤지도사는 첫째, ‘홍보에 대한 자기 신념을 가질 것’ 둘째, ‘업무와 홍보를 병행해야 할 것’ 셋째, ‘조직에서 홍보담당자를 키워야 할 것’ 넷째, ‘홍보 대상자(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어야 할 것’ 다섯째, ‘농민이 나의 주요 고객임을 잊지 말 것’ 여섯째,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거의 모든 것에 대해 알고 있을 것’ 등을 꼽았다.
오늘날 각광받는 지도매체연구회의 초석을 다져온 윤승철 지도사. ‘홍보의 달인’으로 그가 올해 보여줄 ‘액션’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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