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맛집 탐방 - 전남 광양 ‘매화랑 매실이랑’

농가맛집 ‘매화랑 매실이랑’의 맛깔난 매실음식.

 

매실 활용한 향토음식·체험꺼리 다양

 

전남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 소재 농가맛집 ‘매화랑 매실이랑’(www. ohme.co.kr) 오정숙 대표(43·사진)는 도시어린이들에게 농업·농촌이 가진 생명력을 전하고 싶어 5년전 광양시에서 귀농해 자연을 닮은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400여주의 매실나무로 둘러싸인 푸른 공간속에 장독대와 맷돌이 나른한 여유를 즐긴다.
농가맛집 ‘매화랑 매실이랑’(2007년 농촌진흥청 선정 향토음식자원화 사업장)은 광양시의 특산물인 매실을 활용해 향토음식을 개발하고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향토음식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실을 특화시켜 만든 매실소스 불고기샐러드, 매실장아찌 나무비빔밥, 매실숙성 삼겹보쌈, 매실오이초밥, 매실장아찌 삼색전, 전통식 아궁이위에서 굽는 돼지고기 등의 향토음식으로 지역주민과 도시민에게 광양의 맛, 추산리의 맛을 전하고 있다.

차세대 입맛 키우는 공간
오 대표가 처음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패스트푸드에 익숙해진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입맛을 기르게 하고 싶다는 바람에서였다. 마당 한 켠에 마련된 향토음식체험장에 삼삼오오 모인 어린이들과 도시민들은 매실주스 만들기를 하면서 수입농산물, 가공식품에 대한 불안함을 털어버린다. 직접 재배한 매실, 소량다품목 농산물과 산에서 채취한 나물로 만든 음식은 그대로 건강식, 안전식, 신뢰식이 되고 농업에 대한 사랑, 농촌에 대한 소중함은 커져만 간다. 
‘매화랑 매실이랑’에서 체험할 수 있는 음식프로그램은 매실 썰기 등 어린이프로그램, 좋은아빠 되기 프로그램과 가족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있다. 소요시간은 2~4시간 정도로 다양하고 예약은 필수다. 아궁이가 있는 황토구들방이 있어 1박2일 프로그램도 가능하다.
 
시공 초월한 도농교류의 장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전통음식솜씨를 기본으로 새로운 음식을 개발하고 이어가는 농가맛집 ‘매화랑 매실이랑’은 오랜 세월 쌓아온 경험과 지혜, 자연과 농업을 사랑하는 진실된 마음이 모아진 시공을 초월한 생활공간이자 교류공간이다. 지역주민에게는 생활의 즐거움을, 도시민에게는 농업의 생명을 불어넣는 오대표의 진실한 모습에서 보람과 즐거움의 매화향내가 느껴진다.

(문의. 061-762-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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