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축산물 수급대책 회의 개최해 물가 조기안정화 총력

6월2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같은 달보다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1월 0.6% → 2월 1.1%→ 3월 1.5% → 4월 2.3% → 5월 2.6%가 올랐다.

농축산물 물가는 그간 급등했던 대파 등 노지채소류의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전월과 비교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작황부진, 올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쌀, 계란 등의 공급량 부족과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소비 부진 등 전년의 기저효과 등으로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농업관측본부 오송사무실에서 김인중 식품산업정책실장(이하 ‘식품실장’)주재로 농축산물 수급 대책반 회의를 개최, 농축산물 물가의 빠른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쌀, 계란 등 높은 가격을 지속중인 품목과 마늘․양파, 배추․무 등 여름철 수급 불안 가능성이 큰 품목 중심으로 수급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인중 식품실장은 “대파 가격의 안정화에 이어 정부양곡 비축물량의 안정적 공급과 가공용 쌀 2만톤 추가 공급과 6월 중 계란 수입 물량 추가 확대, 계란 긴급할당관세 지원(0%) 기한을 연말까지 연장하는 등의 대책을 통해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이 보다 빠르게 안정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파 도매가격은 지난 2월 4745/kg으로 평년보다 올라 정점을 찍은 후 5월 하순에 1446/kg으로 안정세다.

김인중 실장은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이른 장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수확기를 앞둔 마늘․양파, 고랭지 배추․무 등 주요 채소류의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급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태풍, 장마 등 여름철 기후 리스크에 따른 수급여건 변화로 가격 급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추․무 비축 등 선제적 대응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비축물량은 양파 10천톤, 마늘 2.5천톤이며 여름철 장마·폭염 등의 기상변동을 감안해 봄배추 비축과 배추 예비묘 130만주를 사전 준비해 오는 20일부터 7월10일까지 6차례 파종해 8월20일까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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