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센터에서는- 천안군농업기술센터 이혁재 소장

천안시는 충ㆍ효ㆍ열의 역사와 전통을 면면히 이어오는 미래 지향적이고 교통, 교육, 산업의 중부권 핵심도시이며 수도권과의 연계가 아주 용이한 곳이다. 알맞은 강우와 일조량이 풍부한 조건 속에서 축복받은 천혜의 땅으로 전국을 대표하는 품질 좋은 농·특산물이 생산되고 있는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다. 2만 7000여명의 농업인구와 배, 포도, 오이, 인삼, 멜론의 특화작목이 있다.
농업기술센터 이혁재 소장은 올 한해 4차 산업혁명시대 부응하는 ICT를 활용한 스마트농업 집중으로 청년농업인과 전문 농업인을 키워낼 계획이다.

 

▲ 이혁재 소장은 특화작목을 육성해 로컬푸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ICT를 활용한 스마트농업으로 청년농업인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최고품질 배·거봉
생산단지로 선정되기도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느낌이다.
그렇다. 우리 농업기술센터는 도시와 인접하고 교통과 물류가 좋은 잇점을 충분히 활용해 ‘유통농촌지도자회’를 조직해  농민들이 직접 천안 관내 아파트를 순회하며 농산물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1995년 처음 시작된 아파트직거래장터는 매년 농산물이 나오기 시작하는 4월부터 수확이 끝나는 11월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연 32회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신선한 농산물을 좀 더 값싸게 공급받을 수 있고, 생산자는 중간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도매시장 출하에 비해 더욱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천안은 도시농업의 메카다.
시민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공간으로 소규모 도시텃밭이 확대되는 추세이며 농업체험·생산·교육 등 일차적 기능에서 더 나아가 자원순환 도시재생, 공동체 문화 확산 등 도시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실천하고자 하는 도시민의 참여 형태가 확대되고 있다.
센터에서는 도시농부학교 운영, 나만의 반려식물 만들기, 그리고 가족과 함께 하는 생활원예 등 시민생활과 연계한 맞춤형 도시농업 교육을 추진해 농업의 필요성과 가치에 대해 도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을뿐더러 도시농업관리사 25명을 양성해 도시농업 확대 보급을 위한 인력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 특화작목 상품화 전략도 궁금하다.
천안은 벼·포도·배·버섯·오이 등 10대 특화 작목이 있는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이 작목들을 규모화하고 상품화 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구리참외 우량계통 순계분리 시험사업을 수행하고 있고, 천안의 우수농산물을 명품화하기 위한 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품질향상 기술과 마케팅 심화교육을 진행했고 그 결과 최고품질 배·거봉포도 생산단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버섯 명품화를 위해 영농규모화를 꾀하고 농업인 의식을 전환해 협업생산 공동출하를 유도하고 각종 시범사업을 단체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농산물 품질향상을 위해 버섯, 인삼 ISO9001 인증을 획득했다. 다른 작목 역시 ISO인증획득을 통한 명품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색 있는 브랜드들이 눈에 띈다.
특화작목으로 구성된 공동브랜드 ‘하늘그린’과 전국쌀품평회에서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천안흥타령쌀’이 대표주자다. 또한 천안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하늘그린’은 배, 오이 호두, 표고, 버섯 등 15개 품목으로 19개 단체가 생산하고 있다. ‘천안흥타령쌀’은 삼광벼 단일 품종이며 저온저장으로 적정수분을 유지해 천안시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과 천안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매년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홍보, 판촉 지원 등 천안 농·특산물의 부가가치 상승을 유도해 농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여성·청년 그리고 초보 농업인을 위한 특화교육이 있는가?
농업대학 운영으로 2008년부터 13년간 배, 포도, 오이, 한우, 소비자 등 25개 과정을 개설 총880명의 졸업생 배출하고 매년 새로운 과정을 개설해 천안농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전문농업CEO’를 양성하면서 농산물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농촌사회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생활개선회원들을 위해 다양한 여성농업인 솜씨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전문기술 자격증 취득, 인문학을 통한 감성지수 높이기, 농촌자원을 활용한 융복합사례 벤치마킹, 정보화·마케팅 전문교육 등이 특히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초보농업인과 귀농인들이 안정적 정착을 이룰 수 있도록 이론교육과 현장교육 등의 기회도 제공하고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아, 청년농업인에게는 스마트기기 활용교육을 통한 온라인 교육과 온라인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IT 취약 농업인에게는 철저한 방역을 통해 안전한 교육여건을 준비, 오프라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해 모든 계층에 영농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