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은 학력을 높이기 위한 공부보다 삶을 위한 평생공부에 치중한다. 부자들은 창업하기 전 사업계획을 꼼꼼하게 세운다. 창업에 성공한 부자들은 창업 전 사업실패가 예견되는 문제 찾기와 해결방안을 찾고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뒤에야 사업에 진출한다. 예견되는 문제의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창업을 했다간 파산을 맞게 된다.

며칠 전 필자는 대학에서 기계학을 전공하고 유망기업에 취업해 중동건설붐이 일 때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됐던 분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는 당시 공무원의 월급이 4만5천원일 때 사우디에서 미국회사로 스카우트돼 월 120만 원을 받았다고 한다.

10년을 근무하고 퇴직한 그는 산업용 대형가스버너 제작기업을 창업했다. 대형공장에 가스버너 납품 설치를 하던 기능공의 실수로 사람이 죽는 대형가스 폭발사고로 파산했다. 10년 모은 재산을 다 잃고 집마저 압류당해 빚쟁이에 쫓기는 가련한 신세가 됐다. 창업을 하면서 가스버너가 폭발될 수 있다는 예상을 하고 폭발을 막을 방법이나 다른 기종 제작을 택했다면 이런 끔찍하고 참혹한 추락과 파산을 모면했을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어두운 밤길을 걷는 것과 같아 앞을 제대로 못보면 느닷없이 낭떠러지에 추락하는 일을 겪을 수 있다.
코로나시대를 맞아 취업을 못해 창업을 할 사람이 많다. 50을 넘은 퇴직자는 이런 불상사에 대응해 면밀히 준비해 창업해야 성공을 거둔다. 50이 넘어 파산을 맞으면 재기가 어려우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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